'나는 전설이다' 이치로, 시애틀과 마이너 계약

'나는 전설이다' 이치로, 시애틀과 마이너 계약

  • 기자명 이한주 인턴기자
  • 입력 2019.01.24 15:43
  • 수정 2019.01.28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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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선수 복귀를 알린 이치로 <사진=AP/연합뉴스>
올 시즌 선수 복귀를 알린 이치로 <사진=A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이한주 인턴기자] '레전드’ 이치로(45, 일본)가 현역 선수로 다시 야구계에 복귀를 알렸다. 

올해 10월이면 만 46세가 되는 '타격 기계' 스즈키 이치로가 미국프로야구(MLB) 시애틀 매리너스 구단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24일(이하 한국시간) MLB닷컴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이치로는 올 시즌을 앞두고 시애틀과 마이너리그 계약에 합의했다. 시애틀은 이치로가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들면 연봉 75만 달러(약 8억5천만원)를 추가 지급하기로 했다.

이치로는 3월 20∼2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메이저리그 정규리그 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MLB 사무국은 해외에서 열리는 정규리그 경기에 한해 빅리그 로스터를 25명에서 28명으로 3명 늘려준다. 이 덕분에 이치로는 빅리그 로스터에 합류할 수 있다. 그는 자국에서 열리는 특별경기서 팬들에게 많은 환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시애틀이 붙박이 외야수 3명을 이미 확정한 터라 뛸 자리가 없는 이치로가 일본 특별경기 이후 로스터 감소에도 계속 빅리그에 남을지는 알 수 없다.

이치로가 건강을 유지하면서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대타 후보로 빅리그 로스터의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 이치로는 지난해 타율 0.205를 치는 데 그쳤다. 작년 5월 구단 직원으로 변신해 은퇴 수순을 밟는 듯했으나 이치로는 50세까지 뛰겠다며 여전히 현역 의지를 불태웠다.

이치로는 1992년 일본리그에서 데뷔했다. 2000년까지 9시즌동안 오릭스 블루웨이브(현 오릭스 버팔로즈)에서 통산 0.353의 타율과 1278개의 안타, 199도루를 기록하며 ‘야구 천재’소리를 들었다. 

이후 2001년 미국으로 건너가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첫 해 아메리칸 리그 타격왕(0.350), 최다 안타(242안타), 도루왕(56도루)을 차지하는 맹활약으로 신인왕과 MVP를 동시에 석권, ‘이치로 신드롬’을 일으켰다.

2011년까지 시애틀에서 활약한 이치로는 2012시즌 중반 뉴욕 앙키스로 팀을 옮긴 것을 시작으로 2015년엔 마이애미 말린스의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해 다시 시애틀로 복귀한 이치로는 빅리그에서 활약한 18시즌 동안 통산 타율 0.312, 3,080안타, 117홈런, 780타점, 509도루를 기록했다.  

미국 언론은 마리아노 리베라가 사상 최초로 만장일치로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 이후 득표율 100% 계보를 이을 선수로 이치로를 꼽기도 한다.

과연 일본과 미국에서 ‘레전드’로 불리우는 이치로가 그의 바램대로 50세까지 선수생활을 이어 갈 수 있을지 많은 야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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