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한국과 카타르, 8강행 막차 타... 25일 4강 두고 격돌

[아시안컵] 한국과 카타르, 8강행 막차 타... 25일 4강 두고 격돌

  • 기자명 이한주 인턴기자
  • 입력 2019.01.23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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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가 바레인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진수가 바레인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이한주 인턴기자] 8강의 마지막 주인공이 가려졌다. 한국과 카타르가 바레인, 이라크를 각각 제압하고 8강 마지막 대진을 완성했다. 두 팀은 25일 4강을 목표로 격돌한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2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막툼 빈 라시드 경기장에서 열린 2019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바레인과의 16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2-1로 승리했다. 

바레인은 경기 전 예상과는 달리 전반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왔다. 중원에서 탄탄한 압박으로 한국의 공격을 차단했다. 수비진영에서 한번에 공격진영으로 연결하는 날카로운 패스는 수시로 한국의 수비진을 위협했다. 

전반 3분 바레인 모하메드 마르훈이 사히드 아라위 골키퍼의 골킥을 받아 강력한 오른발 발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을 빗나갔다. 1분 뒤에는 알리 자파르 마단이 알 아스와드의 슈팅이 수비수를 맞고 나온 것을 재차 슈팅을 시도했으나 김승규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한국은 볼 점유율 80%를 가져가며 우위를 보였지만 바레인이 중반까지 1개의 유효슈팅을 포함, 4개의 슈팅을 때릴 동안 한 개의 슈팅도 시도하지 못했다. 

답답하던 흐름이 깨진 것은 전반 43분이었다. 

중앙 돌파를 시도하던 손흥민이 오른쪽 측면에 위치한 이용에게 볼을 연결했다. 이용이 낮은 크로스를 날렸고 바레인 골키퍼의 몸에 맞고 튀어 나온 볼을 황희찬이 놓치지 않고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한국은 1-0의 리드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궁지에 몰린 바레인은 후반 들어 공세를 강화했다. 후반 25분엔 자말 하시드가 우리 수비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위력적인 슈팅을 시도했으나 김승규 골키퍼의 엄청난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바레인은 후반 32분 결국 경기를 원점으로 만드는데 성공했다. 

바레인 알후마이단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때린 슈팅을 홍철이 걷어냈지만 알 로마이히가 재차 슈팅으로 연결하며 한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남은 시간동안 지동원, 이승우를 투입하며 결승골을 노렸지만 골은 터지지 않았고 두 팀은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연장전반 초반 두 팀은 서로의 골문을 노리며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쳤다. 경기내용이 지루하게 흘러가던 도중 한국의 추가골이 나왔다. 피로를 호소한 홍철을 대신한 김진수가 주인공이었다. 

연장전반 추가시간 이용이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골문 왼쪽에 위치하던 김진수가 몸을 날리는 헤딩 슈팅으로 바레인의 골망을 흔들었다. 

다시 리드를 잡은 한국은 남은 시간 동안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고 마침내 주심의 휘슬이 울리며 한국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경기 종료 후 한국의 파울루 벤투 감독은 “지난 경기보다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이재성이 다치고 나상호가 부상으로 교체되면서 공격진 운용에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변명은 필요 없다. 지금 잘 휴식하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23일 새벽 1시 아부다비의 알 나얀 스타디움서 열린 카타르와 이라크의 16강전에선 비삼 알 라위의 결승골에 힘입은 카타르가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전반전부터 이라크에 악재가 닥쳤다. 전반 32분 중원의 핵심 선수인 후맘 타리크가 허벅지 뒷근육을 잡으며 고통을 호소했다. 그는 잠시 교체 시간을 벌기 위해 다시 필드를 밟았지만 이내 또 고통을 호소하며 결국 벤치로 들어갔다. 

승부는 후반전에 갈렸다.

후반 16분 페널티지역 근처에서 프리킥 찬스를 잡은 카타르는 바삼 알 라위가 오른발 감아차기로 득점을 성공시켰다. 수비벽은 물론 골키퍼도 채 준비를 갖추기 전에 시도한 빠른 슈팅으로 이라크의 허를 찔렀다. 

이라크는 남은 시간동안 계속 카타르의 골문을 두드렸으나 동점골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그대로 카타르의 1-0승리로 종료됐다. 정규시간 안에 승리를 확정지은 카타르는 연장전을 치르고 올라온 한국보다 체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됐다. 

한편 한국과 카타르의 8강전은 25일 오후 10시 아부다비의 자예드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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