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황의조 결승골' 대한민국, 필리핀 꺾고 조별리그 첫 승 신고

[아시안컵] '황의조 결승골' 대한민국, 필리핀 꺾고 조별리그 첫 승 신고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19.01.08 00:20
  • 수정 2019.01.08 00:23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황의조 <사진=연합뉴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황의조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황의조의 결승골을 앞세운 한국이 조별리그 첫 승을 거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7일(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리핀과의 2019 AFC(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원톱은 황의조가 나섰고 2선에는 황희찬-구자철-이재성이 위치했다. 중원에는 기성용-정우영이 섰고 포백은 김진수-김영권-김민재-이용이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가 꼈다.

필리핀은 5-4-1 포메이션을 섰다. 전방은 파티뇨가 맡았고 중원은 라이셀트-슈뢰크-잉그레소-스트라우스가 수비진은 오트-우드랜드-사토-팔라-실바가 나섰다. 골문은 팔케스가르드 골키퍼가 지켰다.

필리핀은 경기 초반부터 버티기에 나섰다. 다섯명의 수비수가 패널티 박스 부근을 점령했고 때로는 파티뇨까지 내려와 10명의 선수 전원이 수비에 가담하기도 했다. 한국은 필리핀의 밀집 수비에 다소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한국은 전반 31분 찬스를 잡았다. 구자철이 패널티 박스 왼쪽 부근에서 반칙을 얻어냈다. 프리킥 키커는 정우영. 정우영은 절묘하게 감아 찼지만, 골대를 살짝 넘겼다. 전반 39분에는 이용의 크로스가 황의조에게 연결됐다. 황의조는 터닝슛을 때렸지만, 팔케스가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필리핀은 전반 40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한국의 패스 미스를 역습으로 연결했고 파티뇨가 강력한 발리슛 날렸지만, 김승규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한국은 전반 41분 황의조가 또 한 번의 터닝슛을 시도했고 공이 상대 골키퍼의 다리를 말고 굴절됐다. 전반 45분 구자철의 강력한 슈팅은 골대를 벗어났다. 한국은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선수들 <사진=연합뉴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선수들 <사진=연합뉴스>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적극적인 공격에 나섰다. 후반 3분 이용의 크로스를 황의조가 헤딩으로 연결했고 김진수의 강력한 슈팅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상대 수비수를 막고 굴절됐다. 후반 8분 필리핀이 반격에 나섰다. 레이셀트의 패스가 파티뇨에게 향했다. 파티뇨는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잡았지만, 김승규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10분 한국에 악재가 닥쳤다. 기성용이 갑자기 통증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쓰러진 것.  직접 걸어서 그라운드 밖으로 나갔으나 더이상 경기를 뛰지 못한다는 신호를 보냈다. 기성용은 라커룸으로 향했다. 후반 12분 황인범이 기성용을 대신해 투입됐다. 후반 17분 구자철이 패널티 박스 바로 앞에서 파울을 유도해 프리킥 찬스를 잡았다. 황의조가 키커로 나섰으나 상대 수비벽에 막혔다. 벤투 감독은 후반 18분 구자철을 이청용으로 바꿨다.

후반 22분 기다렸던 골이 터졌다. 이청용이 뛰어 들어가는 황희찬에게 절묘한 패스를 건넸고 황희찬은 곧바로 황의조에게 땅볼 크로스를 연결했다.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잡은 황의조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골을 기록했다. 한국은 첫 골 이후 기세가 살아났다. 후반 28분 패널티 박스 안에서 황희찬의 패스가 황의조에게 향했고 슈팅까지 연결됐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36분 황의조가 빈공간을 활용해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옆그물로 향했다. 후반 40분 이재성을 대신해 주세종을 투입하며 중원을 강화했다. 이후에도 한국은 계속해서 필리핀의 골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골로 연결되지 않으며 그대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