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후 첫 두 자리 득점' 조한진, 그에게서 전문 슈터의 향기가 난다

'데뷔 후 첫 두 자리 득점' 조한진, 그에게서 전문 슈터의 향기가 난다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19.01.06 19:40
  • 수정 2019.01.07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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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오리온 조한진 <사진=KBL>
고양 오리온 조한진 <사진=KBL>

[고양=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아직은 다듬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재능과 잠재력은 충분하다. 오리온 루키 조한진의 이야기다.

고양 오리온 조한진은 6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의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4라운드 맞대결에서 데뷔 후 첫 두 자리 득점을 달성했다. 12분 25초를 뛰면서 11득점 3점슛 2개를 몰아치며 오리온의 95-75 승리에 밑거름이 됐다.

조한진은 지난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5순위로 오리온의 유니폼을 입었다. 동해규슈대학을 중퇴하고 일반인 참가자로 드래프트에 뛰어들어 깜짝 지명을 받았다.

지난 12월 6일 원주 DB전에서 코트를 밟으며 2018년 드래프티 중 가장 먼저 데뷔전을 치렀다. 하지만 출전 시간이 47초 밖에 되지 않으면서 주목을 받지 못했다.

27일 전주 KCC전은 조한진의 이름을 알리게 된 계기다. 경기 후 추일승 감독도 “조한진의 가능성을 본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고 할 정도로 임팩트가 있었다. 이후 5경기 연속 코트를 밟고 있다.

조한진의 가장 큰 장점은 슈팅. 슛 터치가 부드럽고 빠르다. 찬스가 났을 때 과감하게 올라가는 것도 인상적이다.

6일 KT전은 폭발력을 보여줬다. 이미 승부의 추가 기울어진 4쿼터에 주로 뛰었지만, 10분 동안 11점을 몰아쳤다. 특히 연속 9득점을 만들어내는 과정은 대단했다. 공간이 조금이라도 보이면 주저없이 슈팅을 올라갔고 돌파도 매끄러웠다.

이 폭발력은 강한 인상을 주기에 충분했다. 현역 시절 KBL 대표 슈터였던 김병철 코치는 “슈터의 자질을 보고 뽑은 것이다. 그리고 움직임도 전문 슈터의 움직임을 가지고 있고 스냅도 슈터들에 버금간다. 지금은 신인이라 미숙하지만, 연차가 쌓이고 경험이 더해지면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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