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G 4승 1패' 오리온, 중위권 싸움의 다크호스로 떠오르다

'최근 5G 4승 1패' 오리온, 중위권 싸움의 다크호스로 떠오르다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19.01.06 18:50
  • 수정 2019.01.06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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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오리온 제이슨 시거스 <사진=KBL>
고양 오리온 제이슨 시거스 <사진=KBL>

[고양=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추일승 감독이 그렸던 오리온다운 농구가 제대로 나왔다. 시즌 초반 10연패에 빠지기도 했지만, 어느새 6강 경쟁을 하고 있다.

6일 고양체육관에서는 고양 오리온과 부산 KT의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4라운드 맞대결이 열렸다. 결과는 오리온의 97–73 승리. 오리온은 2연승을 달리며 7위 LG를 0.5경기차로 추격했다.

오리온다운 농구가 제대로 펼쳐졌다. 공격에서는 대릴 먼로를 중심으로 유기적인 움직임을 이어갔다. 개별 선수들의 슈팅 컨디션도 좋았다. 최진수와 허일영을 비롯해 제이슨 시거스까지 3점포를 가동했다. 전반에만 8개의 3점슛을 터뜨렸다. 오리온은 올 시즌 평균 6.6개의 3점슛을 터뜨렸다. 전반에 이미 평균 수치를 넘어섰다.

외곽 위주의 공격만 한 것도 아니다. 컷인과 픽앤롤,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득점까지. 상대 페인트존 공략에도 부족함이 없었다. 전반에만 8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대릴 먼로를 비롯해 최진수, 허일영 등이 왕성한 활동량을 보였다.

수비에서도 마찬가지. 전방 압박부터 시작해 스위치 디펜스, 헷지 이후 리커버리 등 수비에서의 모든 움직임이 원활했다. 화끈한 외곽 공격력을 자랑하는 KT지만, 오리온의 빈틈없는 수비 앞에 흔들렸다. KT는 경기당 평균 30개의 3점슛을 시도한다. 하지만 이날은 시도 자체가 적었다. 오리온의 수비 로테이션이 완벽하게 돌아가며 찬스 자체가 적었다.

추일승 감독은 올 시즌 시작 전부터 수비 농구를 내세웠다. 풀코트 프레스와 강한 헷지, 디나이 디펜스를 내세우며 상대를 괴롭혔다. 이 수비는 정착까지 시간이 걸렸다. 단신 외국선수를 제쿠안 루이스에서 시거스로 바꾸며 수비 세팅도 바꿔야했다. 하지만 정착이 되면서 오리온의 색깔이 나오고 있다. 최근 4경기 평균 실점은 77점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중위권 싸움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여기에 경기력이 살아나고 있는 오리온도 합류했다. 최근 5경기 4승 1패의 가파른 상승세다. 혼돈의 중위권 싸움에 오리온이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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