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준형을 향한 김승기 감독의 욕심, "이정현처럼 키우고 싶다"

변준형을 향한 김승기 감독의 욕심, "이정현처럼 키우고 싶다"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18.12.14 21:25
  • 수정 2018.1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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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KGC인삼공사 변준형 <사진=KBL>
안양 KGC인삼공사 변준형 <사진=KBL>

[안양=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이정현처럼 키우고 싶다.” 김승기 감독이 변준형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14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는 안양 KGC인삼공사와 원주 DB의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3라운드 맞대결이 열렸다. 결과는 KGC의 79–71 승리. KGC는 2연패에서 탈출했다.

김승기 감독은 변준형에 대한 걱정과 기대감을 동시에 드러냈다. 김승기 감독은 “변준형이 위축되어 있다. 내가 성적을 내려다보니까 과격한 말을 했다. 짜증을 냈던 것은 실수다”라며, “변준형을 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 출전을 많이 시킬 생각이다. 이기든, 지든 많은 것을 얻었으면 좋겠다. 재능과 실력을 갖추고 있다. 몸상태가 완벽해지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변준형이 직접 정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김승기 감독은 변준형을 이정현처럼 성장하길 바라고 있다. 지난 KCC전에서 이정현과 매치업을 시킨 이유도 이런 생각이 깔려있었다. 김승기 감독은 “변준형을 KCC전에서 이정현과 매치업시켰다. 하지만 이정현처럼 특급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많이 힘들다. 이정현을 막으면서 프로가 쉽지 않다는 것을 느꼈던 것 같다. 그 다음부터 설렁설렁하는 느낌이 사라졌다”라고 말했다.

김승기 감독은 남은 시즌 변준형의 성장에 초점을 뒀다. 이제는 채찍질을 하기 보단 당근을 주기로 했다. 공격을 전개할 충분한 기회도 줄 생각이다. 김승기 감독은 “하고 싶은 대로 다 해보라고 했다. 공격, 수비 모두 해보고 싶은 만큼 해보라고 했다. 실수가 나와도 좋다. 뭐라도 나와야 고칠 수 있는 기회도 있다”라며, “대신 공격을 많이 한다고 인정할 만큼 수비를 해줘야한다. 힘들다고 말하면 빼줄 것(웃음)”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변준형은 선발로 코트를 밟았다. 적극적으로 3점슛을 2개를 던졌지만, 림을 맞지 않았다. 하지만 김승기 감독은 공격 시도에 대해서 칭찬을 해줬다. 3쿼터부터 다시 코트를 밟은 변준형은 공격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가져갔다. 찬스가 나면 슈팅을 던졌고 돌파를 시도했다. 3점슛도 성공시켰다.

하지만 수비에서의 움직임은 원활하지 않았다. 매치업은 물론이고 지역방어에서도 움직임이 눈에 띄지 않았다. 김승기 감독이 말한 고쳐야할 부분인 것. 그래도 가능성과 재능은 충분히 갖췄기 때문에 KGC의 미래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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