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용준 기자] 이번 롤드컵 우승후보 0순위로 꼽히고 있는 SK텔레콤이 '류' 류상욱이 뛰고 있는 H2K를 상대로 기분 좋은 첫 승을 거두면서 롤드컵 첫 2회 우승을 향한 순항을 시작했다.
SK텔레콤은 2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르 독 풀먼에서 열린 '2015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조별 리그 C조 H2K와 경기서 '벵기' 배성웅의 활발한 움직임과 '마린' 장경환의 활약에 힘입어 첫 승전보를 울렸다. H2K는 초반 선전했지만 한 타에서 장경환을 막지 못하면서 무릎을 꿇었다.
초반 분위기는 팽팽했다. '벵기' 배성웅이 일찌감치 라인 급습을 통해 '마린' 장경환에 힘을 실어줬지만 H2K도 탑 지역의 3대 3 한 타와 과감한 3대 1 탑 다이브를 통해 킬 스코어의 균형을 2-2로 맞추었다. 여기다가 H2K는 중앙 3대 3 대치구도에서 '페이커' 이상혁의 아지르를 제압하면서 킬 스코어에서 3-2로 앞서나가는 모습까지 보였다.
SK텔레콤이 먼저 미드 1차 타워를 공략했지만 H2K도 곧바로 SK텔레콤의 미드 1차 타워를 제거하면서 균형이 유지됐다.
아슬아슬한 균형은 22분경 드래곤을 둘러싼 전투에서 판가름 났다. H2K가 '페이커' 이상혁과 '벵기' 배성웅을 먼저 제압하면서 웃는듯 했지만 한 타 교전에 합류한 '마린' 장경환의 피오라가 3킬을 쓸어담으면서 에이스를 띄웠다. 7-5로 앞서나간 SK텔레콤은 곧바로 내셔남작의 바론 버프까지 거머쥐면서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위기를 벗어난 SK텔레콤은 강력한 공격을 H2K에 퍼붓기 시작했다. 미드 2차 타워 철거에 이어 본진 중앙 포탑과 억제기까지 깨뜨리면서 격차를 더욱 벌렸다. 승기를 잡은 SK텔레콤은 드래곤 사냥은 물론 H2K 진영의 오브젝트까지 모두 차지하면서 상대를 궁지로 몰았다.
SK텔레콤은 '마린' 장경환의 피오라가 탑을 흔들면서 봇에서 '류' 류상욱의 르블랑을 지워버린 뒤 장경환과 힘을 합쳐 3억제기 공략에 성공했고, 그대로 경기를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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