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오승환 콜로라도 첫 마무리 등판, 무실점 이어가며 시즌 3세이브

[MLB] 오승환 콜로라도 첫 마무리 등판, 무실점 이어가며 시즌 3세이브

  • 기자명 박상현 기자
  • 입력 2018.08.06 07:18
  • 수정 2018.08.06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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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 로키스의 오승환이 6일(한국시간) 미국 밀워키 밀러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2018 MLB 방문경기에서 5-4로 앞선 연장 11회말에 등판,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시즌 3세이브째를 올렸다. <사진=USA투데이/연합뉴스>
콜로라도 로키스의 오승환이 6일(한국시간) 미국 밀워키 밀러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2018 MLB 방문경기에서 5-4로 앞선 연장 11회말에 등판,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시즌 3세이브째를 올렸다. <사진=USA투데이/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현 기자] 오승환(콜로라도 로키스)은 역시 끝판왕이었다. 불펜 투수가 무너지는 상황 속에서 이적후 첫 마무리로 등판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세이브를 챙겼다. 비록 2개의 안타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뒷문을 잠그면서 최근 부진한 웨이드 데이비스와 '더블 스토퍼'로 나설 수 있는 가능성을 남겼다.

오승환은 6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 파트에서 벌어진 밀워키 브루어스와 2018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방문경기에서 팀이 5-4로 앞선 연장 11회말에 등판, 안타 2개를 허용했지만 더블 플레이 등으로 1이닝을 막아내며 팀의 승리를 지켰다.

이로써 오승환은 지난달 7일 뉴욕 양키스와 경기 이후 1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고 지난 6월 26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경기 이후 41일 만에 시즌 3세이브째를 챙겼다. 평균자책점은 2.42를 유지했다.

오승환은 콜로라도의 4연패를 끊는 '끝판왕' 역할을 충실하게 해냈다. 사실 콜로라도는 9회초까지 4-1로 앞서며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다시 한번 불펜이 무너졌다. 직전 경기까지 4승 2패 4세이브테 평균자책점이 1.35밖에 되지 않은 애덤 오타비노가 8이닝 동안 1실점 호투한 선발 존 그레이에 이어 팀의 두 번째 투수이자 마무리로 마운드에 올랐다. 데이비스가 부진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콜로라도가 내밀 수 있는 최고의 '마무리 카드'였다.

하지만 오타비노도 팀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홈런 1개를 포함해 안타 2개를 허용한데다 2사 상황에서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이 되는 불운까지 겪었다. 결국 폭투로 4-4 동점까지 만들어주며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연장 11회초 콜로라도가 놀란 아레나도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5-4로 앞서가자 콜로라도는 팀의 네번째 투수로 오승환을 선택했다. 마무리 경험이 풍부한 오승환에게 1점차 경기를 맡긴 것이다.

오승환 역시 팀의 연패를 끊어야 하는 막중한 책임감 때문인지 첫 타자 트래비스 쇼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하며 힘들게 경기를 끌어갔다. 가장 위험한 타자인 라이언 브론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긴 했지만 조너선 스쿱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면서 1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안타 하나면 다시 한번 동점을 허용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래도 오승환은 침착했다. 에릭 크라츠를 맞아 컷 패스트볼로 2차례 헛스윙을 유도하며 먼저 2스트라이크를 선점했다. 오승환은 4번째 공으로 크라츠의 1루수 앞 땅볼로 처리했다. 먼저 2루로 달리던 주자가 아웃됐지만 크라츠는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감독이 비디오 판독(챌린지)을 요청했고 오승환의 1루 커버가 정확하게 이뤄졌다는 판정이 나오면서 더블플레이가 완성됐다. 2개의 아웃카운트를 한꺼번에 잡으며 경기를 종료, 오승환은 콜로라도 이적 후 첫 세이브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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