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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황제' 페더러, 세계랭킹 175위에 충격적 패배
  • 전호성 기자 hsj90@dailysportshankook.com
  • 승인 2018.03.25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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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타나시 코키나키스에게 승리를 축하하는 로저 페더러(오른쪽). <출처=EPA/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전호성 기자]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세계랭킹 175위인 타나시 코키나키스(호주)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고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나달에게 내줬다.

페더러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마이애미오픈 남자단식 2회전에서 랭킹 175위인 타나시 코키나키스에게 1-2로 역전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지난주 BNP파리바오픈 결승에서 세계랭킹 6위인 마르틴 델 포트로(아르헨티나)에게 패해 시즌 17연승 행진을 마감한 페더러는 100위 이하 선수에게 덜미를 잡혔다.

현재 ATP 랭킹 1위인 페더러는 이날 패배로 다음 주 기준 1위 자리를 라파엘 나달(스페인)에게 내주게 됐다.

경기 후 페더러는 "때로는 이런 경기를 할 때도 있다. 가끔은 경기 내내 길을 찾지 못할 수도 있다. 오늘 내가 그랬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이어 페더러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클레이 코트 시즌을 건너뛴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올해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도 포함돼 있다.

지난해에도 페더러는 마이애미 오픈까지 치른 뒤 '선택과 집중'을 위해 클레이 코트 시즌에 휴식했고, 잔디 코트 시즌에 복귀해 윔블던 정상에 올랐다.

한편, '테니스 황제' 페더러를 꺾는 이변을 연출한 코키나키스는 2003년 레이튼 휴잇(호주)이 이 대회에서 178위 프란시스코 클라베트(스페인)에게 패한 이후 세계 1위를 가장 낮은 순위로 꺾은 선수가 됐다.

코키나키스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생각보다 더 차분하게 경기했던 것 같다"며 "사실 속마음은 정말 기쁘고, 흥분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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