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팀과 나라를 위해 골을 넣는다"...4경기 연속골

SON "팀과 나라를 위해 골을 넣는다"...4경기 연속골

  • 기자명 박주찬 기자
  • 입력 2018.03.12 09:13
  • 수정 2018.03.12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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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골을 넣은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출처=로이터/연합뉴스>
손흥민이 골을 넣은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출처=로이터/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주찬 기자] "나는 나 자신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팀과 우리나라를 위해 골을 넣는다. 그건 매우 중요한 일이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공격수 손흥민이 12일(한국시간) 본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리고 구단 홈페지에에 실린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토트넘이 이날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본머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손흥민의 후반 17분과 42분 잇따라 득점으로 4-1 대승을 거뒀다.

이날 손흥민은 자신의 공격 본능을 마음껏 보여줬다.

본머스는 전반 7분 주니오르 스타니슬라스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반격에 나선 토트넘은 전반 35분 델레 알리의 골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2선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후반전에 해결사로 나섰다. 해리 케인의 부상 이후 최전방에서 1-1이던 후반 17분 델리 알리가 왼쪽에서 올려준 패스를 감각적인 왼발 발리슛으로 역전골을 만들었다.

손흥민의 이번 시즌 리그 11번째 골이자 시즌 17호 골이다. 기세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후반 42분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에게 한 번에 공이 연결됐고 손흥민은 침착하게 단독 돌파한 후 골키퍼까지 치고 득점을 올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리그 12호, 시즌 18호 골이다.

손흥민은 얼마 지나지 않아 추가 슈팅을 날리며 해트트릭을 노려봤으나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이날까지 손흥민은 지난 1일 로치데일과의 FA컵 16강에서 두 골, 4일 허더즈필드와의 리그 홈경기에서 두 골, 8일 유벤투스(이탈리아)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의 한 골에 이어 4경기 연속 득점했다.

손흥민. <출처=로이터/연합뉴스>
손흥민. <출처=로이터/연합뉴스>

경기 후 손흥민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 '스퍼스 TV'에 실린 인터뷰에서 "수요일(유벤투스전)에 우리는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기 때문에 실망스럽고 슬펐다. 오늘 기회를 만들고 득점해 반등에 성공했다"면서 "실망스러운 경기 이후 더 강하게 돌아오는 게 강팀"이라며 결과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팀원들 없이 나는 아무것도 아니다"라며 "나는 나 자신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스퍼스(팀)와 우리나라를 위해서 골을 넣는다. 그건 매우 중요한 일"이라면서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뛰는 게 즐겁다"고 강조했다.

한편 영국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9.13점을 부여했으며, 스카이스포츠 역시 9점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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