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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아름다운 팀 코리아' 단일팀이 보여준 하나된 모습
  • 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 승인 2018.02.20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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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강원도 강릉시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7∼8위 순위 결정전 남북 단일팀 대 스웨덴 경기가 1대6 단일팀 패배로 끝난 뒤 단일팀 선수들이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제공=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남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이 아름다운 도전을 마무리했다. 올림픽 기간 동안 하나가 되며 단일팀의 진정한 의미를 보여줬다.

새러 머리(30, 캐나다) 감독이 이끄는 단일팀은 20일 강원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웨덴과 7∼8위전에서 1-6(1-2, 0-1, 0-3)으로 패배했다. B조 조별리그 3경기와 5∼8위 순위 결정전 2경기에서 모두 패한 단일팀은 5전 전패로 대회를 마감했다.

2득점에 28실점으로 득실차는 -26점이었다. 세계 22위인 한국, 25위인 북한으로 이뤄진 단일팀이 힘을 모아도 스웨덴(5위), 스위스(6위), 일본(9위)과의 현격한 실력 차이를 넘기엔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올림픽 첫 출전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선전했다.

조별리그 1∼2차전에서 스위스와 스웨덴에 나란히 0-8로 대패하며 올림픽 초보 티를 냈던 단일팀은 점차 경기력이 살아났다. 조별리그 최종전인 14일 일본전(1-4 패배)에서 한국계 혼혈 선수인 랜디 희수 그리핀이 역사적인 올림픽 첫 골을 터트렸다. 이틀 전 5∼8위 순위 결정전 1라운드에서는 스위스와 리턴매치를 벌였다. 패배했지만 0-2를 기록하며 예선과는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이날 스웨덴과 최종전에서는 한수진이 단일팀의 두 번째 골을 넣었다. 단일팀은 0-1로 뒤진 1피리어드 6분 21초에 한수진이 동점 골을 터트렸다. 신소정의 선방 속에 2피리어드를 실점 없이 버텼지만 2피리어드 16분 27초에 에리카 그람에게 3번째 골을 내줬다.

단일팀은 3피리어드 3분 5초에 안니에 스베딘에게 쐐기 골을 허락했다. 처음에는 노골로 선언됐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 판정이 번복됐다. 이어 9분 31초에는 판뉘 라스크, 17분 19초에는 리사 요한손이 5∼6번째 골을 넣었다.

한국의 이연정은 이날 처음으로 게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한국 스케이터 20명 중 대회 직전 발목 인대 부상으로 올림픽 출전이 좌절된 이은지를 제외하고 전원이 평창의 추억을 남겼다. 백업 골리 한도희는 이날 경기 막판 교체 투입됐지만 제니 김 노울즈는 끝내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대회를 마감했다.

단일팀에 가세한 북한 선수 12명 중에서 게임 엔트리 22인에 한 번이라도 포함된 선수는 정수현, 김은향, 황충금, 진옥, 김향미 등 총 5명이다. 김은향은 단일팀의 5경기에 개근했다.

단일팀이 경기 시작 전 항상 외쳤던 “하나 둘 셋, 팀 코리아!”는 이제 추억이 됐다. 단일팀은 스웨덴전이 끝난 후 링크 중앙에 모여 마지막으로 구호를 외쳤다. 그 순간 머리 감독과 북한의 박철호 감독, 단일팀 선수들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단일팀이 보여준 한 달간의 동행은 우리들의 가슴에 짙은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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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아이스하키#단일팀#팀 코리아#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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