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DA "도핑검사 소변병 결함 확인…평창, 소변병 사용 권고"

WADA "도핑검사 소변병 결함 확인…평창, 소변병 사용 권고"

  • 기자명 박주찬 기자
  • 입력 2018.02.01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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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핑 테스트(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출처=WADA>
도핑 테스트(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출처=WADA>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주찬 기자]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사용될 예정이던 새로운 도핑검사용 소변 병에 결함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기존 모델을 사용하라고 권고했다.

이에 평창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이 권고를 받아들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AFP통신은 1일(한국시간) "WADA가 새 도핑검사 소변·혈액샘플 병을 실험한 결과 얼지 않은 상태에서도 조작 흔적을 남기지 않고 열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WADA는 이번 올림픽 도핑검사에 사용될 소변·혈액샘플 병이 얼은 상태에서 수동으로 열릴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독일 한 실험실로부터 제보받고 자체 조사에 들어갔다.

WADA의 샘플 병은 한 번 잠기면 WADA만의 특수 기구로 열 수 있다.

그러나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러시아가 벌인 조직적 도핑 때 사건 관련자들이 해당 기구 없이 이 병을 열어 샘플을 바꿔치기한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

이번에 독일 실험실이 WADA에 문제를 알린 샘플 병은 '러시아 도핑'을 계기로 개선된 새 모델이다.

하지만 새 모델에서 결함이 발견되자 WADA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때 사용됐던 2016년 버전의 도핑검사 키트를 사용해야 할 것"이라며 "평창에서 진행될 모든 경기에 사용할 수 있는 분량의 키트를 확보해 놨다"고 전했다.

WADA는 관련 내용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전 세계 반도핑기구 및 WADA 승인 실험실에 전달했다.

문제의 병을 제조한 스위스 베를링거사와는 계속해서 협업하며 문제 해결 방법을 찾아 나갈 예정이다.

이에 대해 평창올림픽 조직위는 "리우올림픽 때 쓴 과거 버전 샘플병으로 전량 교체했다"며 "주변국을 수배해서 이번 대회에 필요한 물량 전체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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