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세계 16위 넘었다"...정현 ASB클래식 8강 진출

"이번엔 세계 16위 넘었다"...정현 ASB클래식 8강 진출

  • 기자명 전호성 기자
  • 입력 2018.01.10 21:44
  • 수정 2018.01.11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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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이 10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ASB클래식 남자단식 16강전에서 세계 16위 존 이스너를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사진은 지난 4일 브리즈번 오픈에서 경기를 치르고 있는 정현. <사진=AFP/연합뉴스>
정현이 10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ASB클래식 남자단식 16강전에서 세계 16위 존 이스너를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사진은 지난 4일 브리즈번 오픈에서 경기를 치르고 있는 정현. <사진=AF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전호성 기자] 한국 테니스 에이스 정현(한국체대, 세계랭킹 62위)의 올해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브리즈번 오픈에서 세계 25위 선수를 꺾더니 이번엔 세계 16위를 넘었다. 정현이 2번 만나 모두 졌던 존 이스너(미국)를 상대로 처음으로 이긴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있다.

정현은 10일 뉴질랜드 오클랜드 ASB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2018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250 시리즈 ASB클래식 남자단식 16강전에서 이스너를 맞아 2시간 24분에 걸친 혈투 끝에 2-1(7-6[3] 5-7 6-2)로 이겼다.

정현은 지난 2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브리즈번 오픈에서 질 뮐러(룩셈부르크, 세계 25위)에 승리하며 상승세를 탔다. 비록 그 다음 경기에서는 졌지만 상승세는 고스란히 뉴질랜드까지 이어졌다.

지난 9일 테니스 샌드그렌(미국, 세계 96위)를 상대로 2-1(6-3 5-7 6-3)로 이기고 16강에 오른 정현은 첫 세트부터 팽팽하게 맞섰다. 6-6 타이브레이크 상황에서 침착하게 공격을 이어간 정현은 이스너에 단 3점만 내주고 1세트를 따내는데 성공했다.

2세트는 다소 아쉬웠다. 5-5로 팽팽한 상황에서 정현의 서브 게임인 11번째 게임을 브레이크당하면서 5-6으로 뒤졌고 마지막 이스너의 서브 게임까지 져 5-7로 2세트를 내줬다.

그러나 정현은 3세트에서 이스너를 강하게 몰아쳤다. 이스너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는데 성공하면서 4-1까지 앞선 정현은 5-2로 앞선 가운데 맞은 자신의 서브 게임을 따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정현의 8강전 상대는 2013년 한때 세계랭킹 3위까지 올랐던 다비드 페러(스페인, 38위)다. 이스너를 비롯해 시드 배정을 받은 8명 선수 가운데 1명이 출전을 포기하고 4명이 16강전에서 탈락한 가운데 페러까지 넘는다면 우승에 더욱 가깝게 다가갈 수 있다.

만약 정현이 페러를 꺾을 경우 준결승전에서 2번 시드의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아르헨티나, 세계 12위)를 만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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