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레이커스 매직 존슨 사장이 볼에 대한 변함없는 믿음을 드러냈다.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 매직 존슨 사장은 14일(한국시간) NBA 데뷔 후 최악의 슈팅을 보여주고 있는 론조 볼의 슈팅에 대해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단정지어 말했다.
이어 존슨은 “우리는 그(볼)가 하고 싶은 플레이를 하도록 내버려 둘 것이다. 그의 슈팅이 좋아질 것이라 믿는다”라며, “지금 우리가 그에게 슈팅 관련 지적을 하는 것은 그의 머릿속을 어지럽히기만 할 뿐이다. 시즌이 끝나도 슈팅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그때 볼과 이야기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17 NBA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레이커스의 노란색 유니폼을 입은 볼은 데뷔 후 저조한 슈팅 성공률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이번 시즌 13경기 동안 야투 성공률 31.4% 3점 성공률 25%를 기록하고 있다. 볼은 저조한 야투 성공률 때문에 역대 데뷔 12경기 구간 야투성공률부문 하위정렬 2위에 머물기도 했다.
볼의 슈팅 난조로 인해 그가 벤치에 있을 때 팀 효율성이 올라가는 상황도 일어났다. 이는 레이커스가 야심차게 선발한 신인에게는 굴욕적인 결과다. UCLA 시절 볼은 야투성공률 55%와 3점 성공률 41%를 기록했다. 하지만 볼이 선발될 당시에도 슈팅에 대한 논란은 있었다. 이유는 그의 독특한 슈팅폼 때문이다.
볼의 슈팅은 굉장히 타점이 낮다. 가슴 앞에서 시작하는 슈팅은 약간 비틀어 던진다는 느낌도 준다. 슈을 던지는 타점이 낮기 때문에 포인트가드로서 장신(198cm)의 이점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 NBA 팬들은 그의 슈팅폼을 당장이라도 바꿔야 한다는 의견을 보내고 있지만 그들의 바람은 이번 시즌 내에는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존슨 사장의 믿음에 감동한 것일까. 볼은 11월 12일(한국시간) 밀워키와의 경기에서 NBA 최연소 트리플-더블(20세 15일) 작성과 함께 놀라운 슈팅 정확도를 자랑했다. 야투시도 12개 중 7개를 적중시켰다. 관건은 유지력. 좋은 슛감을 계속해서 이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비록, 한 경기지만 볼이 자신감을 갖기엔 충분했다. 볼의 자신감이 잠시 후 열릴 피닉스와의 경기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기대해 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