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NBA 올스타전 시카고서 열린다…32년만에 개최

2020 NBA 올스타전 시카고서 열린다…32년만에 개최

  • 기자명 박주찬 기자
  • 입력 2017.11.10 10:21
  • 수정 2017.11.18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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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NBA 올스타전<AP/연합뉴스>
2017 NBA 올스타전<AP/연합뉴스>

시카고가 홈구장인 유나이티드센터 개장 이래 처음으로 올스타전을 개최하게 됐다.

미국프로농구(NBA) 사무국은 10일(한국시간) 2020년 올스타전 개최도시가 시카고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2018년 LA, 2019년 샬럿에 이어 2020년 올스타전 개최도시까지 정해졌다. 시카고는 1988년에 올스타전을 개최한 경험이 있다. 이때는 시카고 불스가 시카고 스타디움을 홈구장으로 쓰고 있었기 때문에 그곳에서 올스타전이 열렸다.

시카고 불스는 1994년에 홈구장을 유나이티드센터로 이전했고 2020년 올스타전 개최지로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시카고 도시로 보면 32년만의 개최다.

NBA 사무국이 3년이나 남은 올스타전 개최지를 미리 발표하는 이유는 풍성한 올스타전을 위함이다. 개최도시로 선정된 지역은 발표 직후부터 올스타전 준비에 들어간다. 올스타전 관련 상품 준비, 여러 이벤트들을 충분한 시간을 두고 계획한다.

2018년 올스타전 개최 도시인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는 2017-2018시즌 개막 전부터 올스타전 관련 상품이 판매되고 있었다. 엄청난 준비성과 추진력이다.

NBA는 그동안 올스타전에 꽤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점수는 많이 나지만 부상 방지, 경쟁심 약화 등이 이어지면서 올스타전의 재미가 점점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7년 뉴올리어스에서 열린 올스타전은 동·서부 합계 374점(서부 192점, 동부 182점)을 올렸음에도 지루하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선수들이 펼치는 화려한 플레이와는 별개로 긴장없는 승부가 이어지면서 재미가 반감됐다.

NBA 사무국은 이를 해결하고자 2018 올스타전부터 변화를 꾀하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팀 구성 방식의 변화. 기존에 동·서부 컨퍼런스 소속팀별로 구성됐던 로스터가 동·서부 구분없이 각 팀장들이 뽑는 방식을 변화한다. 이를 통해 생각하지 못한 새로운 조합이 나타날 수도 있다는 기대가 이어진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지 않았지만 NBA 사무국은 새로운 변화를 위해 꾸준히 논의를 거치고 있다. NBA의 이런 노력을 우리도 본받아야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KBL의 올스타전은 당장 내년에 열리는 올스타전도 개최 도시가 정해지지 않았다. 보통 KBL 올스타전이 1월 중순에에 열리는 것을 생각하면 준비 일정이 빠듯하다. 해마다 관중 수와 시청률의 증가, 수입까지 늘어나고 있는 NBA도 끊임없는 변화를 시도하는데 KBL은 몇년 째 제자리에 머물러있다. 올스타전은 팬들과 선수들이 다같이 웃으면서 즐길 수 있는 유일한 기회다. 그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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