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의 대표적인 생활스포로 인기를 끌고 있는 당구를 중심으로 한 큐(Billiard Cue) 스포츠가 하계올림픽 정식종목 채택에 다시 도전한다.
9일(한국시간) 로이터통신은 맥심 카시스(Maxime Cassis) 유럽스누커연맹(European Snooker Federation) 회장의 말을 인용해 스누커, 캐롬, 풀 3대 큐 스포츠 종목이 2024년 파리하계올림픽 정식종목 채택에 다시 도전한다고 보도했다.
우리나라에 잘 알려진 당구를 비롯한 큐 스포츠는 2020년 도쿄올림픽 정식종목에 도전했다. 하지만 야구·소프트볼, 가라테, 서핑, 스케이트보드, 스포츠 클라이밍 등에 밀려 고배를 마셨다.
막심 회장은 "프랑스(큐 스포츠)연맹과 프랑스 올림픽위원회의 지원으로 올림픽에 당구 스포츠를 정식종목으로 채택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강한 의사를 표시했다.
하지만 어떤 종목을 하계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신청할 지 아직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막심 회장은 "세 가지 스포츠 중 하나만 선택할지, 아니면 세 가지 스포츠를 선택할지 그 계획은 확립되지 않았다"면서 "각 단체의 의사 결집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국에서는 다소 생소한 스누커는 영국 등 유럽에서 보편적인 당구 경기로 전 세계적으로 약 5억 명이 즐기고 있다고 유럽스누커연맹 관계자는 밝혔다.
1870년대 영국 군인들을 레크리에이션으로 시작된 스누커는 22개의 볼을 사용하여 승부를 결정하는 경기이다. 큐볼인 흰색 공으로 빨간공을 넣은 후 다른 색깔 공을 포켓에 넣으면 1~7점까지 점수가 주어진다.
캐롬은 우리에게 익숙한 4구와 3구 경기이며, 폴 종목을 포켓볼을 뜻한다.
우리나라은 최근 월드컵에서 2회 연속 우승한 '당구천재' 김행직 등을 앞세워 3구 쿠션 종목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전 세계 젊은이들에게 인기 있는 스포츠를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분위기로 보아 큐 스포츠가 2024년 파리 하기올림픽 때 정식종목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