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블레소, 밀워키행...그렉 먼로는 피닉스로

에릭 블레소, 밀워키행...그렉 먼로는 피닉스로

  • 기자명 박주찬 기자
  • 입력 2017.11.08 11:07
  • 수정 2017.11.18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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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워키로 이적한 에릭 블레소<AP/연합뉴스>
밀워키로 이적한 에릭 블레소<AP/연합뉴스>

트레이드 블록에 올랐던 블레소의 행선지가 밀워키로 결정됐다.

미국프로농구(NBA) 피닉스 선즈와 밀워키 벅스가 8일(한국시간) 에릭 블레소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ESPN’의 아드리안 워즈내로우스키는 “(에릭)블레소가 밀워키로 가고 그렉 먼로와 1·2라운드 지명권이 피닉스로 향한다”고 전했다.

블레소는 2010년 NBA에 데뷔해 2013년부터 피닉스 소속으로 뛰었다. 신장(185cm)은 작지만 공격적인 포인트가드로 주목받은 자원이다. 이번 시즌에는 피닉스가 치른 11경기 중 3경기만을 소화했다.

트레이드 이유는 10월에 발생한 트위터 사건 때문이다. 당시 블레소는 “난 여기에 있고 싶지 않다”는 트윗을 남겼고 이에 분노한 피닉스 라이언 맥도너 단장은 그를 트레이드 블록에 올렸다. 트위터 사건이 발생한 이후 블레소는 피닉스 로스터에서 제외됐고 맥도너 단장은 트레이드 상대를 물색 중이었다. 약 2주에 걸친 협상 끝에 피닉스는 밀워키와 거래를 성사시켰다.

밀워키는 2017-2018시즌 개막 후 4승 2패를 달리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그러나 이후 3경기를 내리 패하면서 4승 5패를 기록, 5할 승률이 무너졌다. 패인은 야니스 아테토쿤보에 집중된 공격 전개다.  ‘그리스 괴인’ 아테토쿤보가 매 경기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지만 혼자서 모든 짐을 짊어질 순 없는 일이다.

밀워키에는 크리스 미들턴, 말콤 브로그던, 토니 스넬 등 경기당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릴 수 있는 자원이 있다. 하지만 아테토쿤보의 부담감을 덜어주기엔 부족하다. 밀워키는 블레소를 아테토쿤보와 함께 볼 핸들러 역할을 맡긴다는 입장이다. 공격력이 강한 블레소와 아테토쿤보가 같이 뛸 경우, 밀워키의 득점 파괴력이 더 좋아질 전망이다. 또한 블레소와 브로그던이 보여줄 플레이도 기대해 볼 만하다.

한편, 블레소 트레이드의 반대급부로 피닉스로 향한 먼로는 이번 시즌 별다른 활약이 없었다. 이번 시즌 그는 벤치에서 나와 평균 6.8점 5.0리바운드를 기록, 커리어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피닉스에는 이미 타이슨 챈들러, 알렉스 렌, 드라간 벤더 등 빅맨 자원이 많은 것도 악재다. 방출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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