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경기 1승 5패' 클리블랜드의 부진, 심상치 않다

'6경기 1승 5패' 클리블랜드의 부진, 심상치 않다

  • 기자명 박주찬 기자
  • 입력 2017.11.06 10:40
  • 수정 2017.11.18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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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AP/연합뉴스>

추락하는 클리블랜드에는 날개가 없다.

미국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6일(한국시간) 퀴큰 론즈 아레나에서 열린 애틀란타 호크스와의 홈경기에서 115-117로 패했다. 클리블랜드는 이날 패배로 최근 6경기에서 1승을 거두는데 그쳤다.

클리블랜드는 트리스탄 탐슨의 부상으로 로즈-스미스–제임스-크라우더-러브로 이어지는 스몰라인업을 내세웠다. 하지만 이 라인업은 실패로 돌아갔다. 특히, 외곽수비에서 허점을 드러내며 많은 점수를 허용했다.

클리블랜드의 이날 패배는 동부 최하위인 애틀란타에 당한 것이라 충격이 더 크다. 이날 전까지 애틀란타는 8연패로 동부 컨퍼런스 최하위를 기록했다. 리빌딩에 들어간 애틀란타는 클리블랜드를 상대로 시즌 2승에 성공, 분위기 반전을 이뤄냈다.

최근, 클리블랜드의 부진은 심각한다. 최근 6경기 동안 수비 효율성이 떨어지는 것이 큰 문제다. 클리블랜드는 직전 6경기에서 100번의 공격기회에서 득점기대치를 의미하는 오펜시브 레이팅(ORtg) 106.6점(13위)를 기록, 준수한 공격 효율성을 보여줬다.

하지만 수비 효율성이 심각한다. 100번의 수비기회에서 실점기대치를 의미하는 디펜시브 레이팅(DRtg) 114.3점으로 리그 최하위를 기록했다. 공격에서 득점을 올려도 수비 효율성이 떨어져 더 많은 점수를 내준 것.

이러한 수비 문제는 선수단 구성에서 비롯됐다. 클리블랜드의 오프시즌 선수단 구성에 많은 문제를 드러냈다. 선수들의 포지션 중복을 생각하지 않은 영입, 수비 생산성 부족 등이 문제로 지적됐다. 이날 선발로 나선 라인업만 보더라도 이 문제를 절실히 느낄 수 있다. 크라우더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수비에서 기여도가 큰 선수가 아니다.

그동안 압도적인 피지컬을 바탕으로 공·수에 걸쳐 활약했던 르브론 제임스는 이번 시즌 들어 수비 생산성이 확연히 떨어졌다. 데뷔 시즌 제외 줄곧 플러스를 유지했던 *네트 레이팅(NetRtg)이 1 –4.6점을 기록, 14시즌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괴물 같은 피지컬을 보유한 그도 세월의 흐름을 이겨내지 못하고 있다. 최근 그의 경기를 보면 수비를 포기하는 모습도 종종 보여준다. 아무리 피지컬이 뛰어나도 혼자 모든 짐을 짊어지기엔 무리.
*NetRtg: 100번의 공격/수비기회에서 득실점 마진 기대치를 의미

클리블랜드의 가장 큰 문제는 돌파구가 없다는 점이다. 타이론 루 감독이 수비 전술에 뚜렷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면 클리블랜드의 부진은 한동안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위기의 클리블랜드, 루 감독이 어떤 해결책을 제시할 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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