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스테이트, 샌안토니오와의 라이벌 대결서 승리

골든스테이트, 샌안토니오와의 라이벌 대결서 승리

  • 기자명 박주찬 기자
  • 입력 2017.11.03 11:34
  • 수정 2017.11.18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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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듀란트와 스테판 커리<AP/연합뉴스>
케빈 듀란트와 스테판 커리<AP/연합뉴스>

서부 컨퍼런스 라이벌 간 맞대결에서 골든스테이트가 웃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3일(한국시간) AT&T 센터에서 열린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2017-2018시즌 첫 맞대결에서 112–92로 승리했다.

골든스테이트는 클레이 탐슨이 27점 3리바운드를 기록, 공격에 앞장섯다. 케빈 듀란트와 스테판 커리도 각각 24점, 21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골든스테이트는 특유의 업템포 공격으로 샌안토니오를 압도했다.
샌안토니오는 라마커스 알드리지가 25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다. 하지만, 전반 이후 골든스테이트의 빠른 공격 전개를 막지 못하며 많은 득점을 허용한 것이 패인으로 작용했다.

전반까지는 샌안토니오가 앞서갔다. 1쿼터부터 알드리지의 득점포가 가동된 샌안토니오는 시종일관 앞서갔다. 대니 그린은 케빈 듀란트를 앞에 두고 덩크슛까지 터뜨리면서 샌안토니오의 흐름을 이끌었다. 반면, 골든스테이트는 선수들이 야투에 연달아 실패하면서 득점 빈곤에 시달렸다. 결정적인 순간에 나온 실책으로 인해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2쿼터, 골든스테이트의 반격이 시작됐다. 골든스테이트는 듀란트-스테판 커리-클레이 탐슨으로 이어지는 삼각 편대가 득점포를 가동했다. 듀란트는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득점을 올렸고 커리와 탐슨은 3점슛으로 지원사격했다. 샌안토니오는 알드리지와 함께 카일 앤더슨 등 젊은 선수들이 활약했지만 골든 스테이트의 추격이 매서웠다. 결국, 골든스테이트가 50-55로 추격에 성공하며 전반을 마쳤다.

삼각편대의 화력은 3쿼터에 불을 뿜었다. 드레이먼드 그린의 3점슛으로 3쿼터를 시작한 골든 스테이트는 듀란트-탐슨-커리가 번갈아 가며 득점을 올렸다. 샌안토니오가 실책으로 주춤한 사이, 골든스테이트는 순식간에 72-65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양 팀은 득점을 주고받는 공방전을 펼쳤다. 골든스테이트에선 듀란트가 선봉장에 섰다. 듀란트는 적극적인 돌파로 샌안토니오 골밑을 두드렸다. 샌안토니오는 디온테 머레이, 파우 가솔 등 여러 선수들이 고루 득점에 가담했다. 치열한 공방전 끝에 골든스테이트가 6점차(84-78)로 앞서며 3쿼터를 마무리 했다.

승부를 결정지을 운명의 4쿼터. 골든스테이트는 초반 흐름을 가져갔다. 탐슨-이궈달라-듀란트-그린-웨스트로 이어지는 스몰라인업을 가동한 골든스테이트는 끊임없이 움직이며 공격 찬스를 만들었다. 스페이싱에 이은 탐슨의 중거리슛, 그린의 컷 인으로 10점차(88-78)로 앞서갔다.

골든스테이트의 기세는 계속됐다. 스페이싱에 이은 3점슛과 속공으로 점수를 꾸준히 쌓앗다. 샌안토니오는 4쿼터 4분여를 남기고 그렉 포포비치 감독이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을 당하는 불운까지 겪었다. 분위기를 잡은 골든스테이트는 듀란트의 쐐기 속공 덩크슛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샌안토니오는 경기 종료 3분 22초를 남기고 가비지타임 선수들 투입, 골든스테이트의 승리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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