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라운드가 막바지로 향해가고 있는 가운데, DB의 선전이 계속되고 있다. DB 돌풍의 중심엔 디온테 버튼이 있다.
2일 원주 DB는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102-98로 승리했다. 두 팀은 연장까지 가는 혈전을 펼쳤다. 디온테 버튼은 승리를 확정짓는 결정적인 스틸과 득점을 성공,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버튼은 2017 외국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순위로 DB의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트라이아웃 당시부터 내·외곽을 넘나드는 플레이로 주목 받았다. 유력한 1순위로 주목받았으나 대학 졸업 후 첫 시즌이기 때문에 프로 적응 여부에 대한 부분이 걱정됐다.
이런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버튼은 8경기 동안 평균 24.25점 8.0리바운드 4.0어시스트 1.4 스틸을 기록하고 있다. 그는 득점 3위, 리바운드 12위 스틸 7위 등 블록을 제외한 전부분에서 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버튼의 강점은 스텝과 동료를 봐주는 능력이다. 버튼의 플레이는 화려하진 않다. 하지만, 돌파할 때 가져가는 스텝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첫 발을 길게 가져가기 때문에 따라붙는 수비수를 이겨내는 것이다. LG와의 경기에서도 버튼의 스텝이 빛났다. 전반까지 6득점으로 침묵한 버튼은 특유의 스텝에 이은 돌파로 4쿼터 추격을 이끌었다.
동료를 살려주는 플레이도 일품이다. 특히, 이날은 두경민이 무릎 통증으로 결장한 상황. 이상범 감독은 버튼에게 포인트가드 역할을 맡겼다. 득점과 리딩, 두 가지 중책을 맡은 버튼은 완벽하게 해냈다. 기록된 어시스트 수치는 5개지만 돌파에 이은 킥 아웃 패스 등, 동료를 봐주는 플레이가 인상적이었다.
버튼의 활약에 힘입어 DB는 6승 2패로 2위를 달리고 있다. 경기를 치를수록 선수 간의 호흡이 맞아가고 있는 만큼 DB의 상승세는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2017-2018시즌 기록
디온테 버튼
8G_평균 24.3점 8.0리바운드 4.0어시스트 1.4어시스트 *공헌도 34.1
*공헌도는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스틸, 블록, 출전시간 등에 가점, 야투 및 자유투 실패, 실책에 감점을 부여해 계산. 해당 경기 팀에 얼마나 기여했는지 알 수 있다. 자료제공=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