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자릴 오카포에 대한 팀옵션 거부

필라델피아, 자릴 오카포에 대한 팀옵션 거부

  • 기자명 박주찬 기자
  • 입력 2017.11.01 13:20
  • 수정 2017.12.08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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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자릴 오카포<AP/연합뉴스>
필라델피아 자릴 오카포<AP/연합뉴스>

필라델피아와 자릴 오카포가 이별 수순을 밟고 있다.

미국프로농구(NBA)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1일(한국시간) 자릴 오카포에 대한 팀옵션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Philadelphia Voice’의 카일 누백은 “필라델피아가 오카포의 루키 계약 마지막해 팀옵션에 대한 거부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필라델피아는 31일 벤 시몬스, 다리오 사리치, 티모테 루와루-캐버롯과 저스틴 앤더슨이 포함된 팀 옵션을 행사했다. 하지만, 오카포의 이름은 빠져 있었다. 필라델피아의 결정에 따라 오카포는 2018년 7월 제한적 자유계약선수(RFA) 신분이 된다.

2015 NBA 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필라델피아에 지명된 자릴 오카포는 뛰어난 공격력으로 주목 받았다. 그는 2015-2016시즌 53경기에 출전해 평균 17.5점 7.0리바운드 1.2블록을 기록했다. 하지만 공격력과는 별개로 수비에서의 불안감을 지속적으로 노출했다.

오카포는 *네트 레이팅(NetRtg)에서 –19.7을 기록했다. 이는 오카포의 수비 능력이 떨어진다는 것을 보여주는 수치다. 단조로운 공격 루트도 오카포의 활용도를 떨어뜨렸다. NBA의 현대 흐름은 빠른 템포 공격과 스페이싱, 3점슛이다. 하지만 오카포는 3점슛 능력이 없다. 커리어 동안 3점슛을 시도한 경기는 거의 없다. 2016-2017시즌에는 3점슛을 한 개도 던지지 않았다. 오카포의 짧은 슛거리는 공간 창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네트 레이팅(NetRtg): 세 시즌동안 100번의 공격/수비기회에서 득실점 마진 기대치를 의미한다.

오카포는 필라델피아와 이별을 직감하고 있다. 그는 “나는 필라델피아의 경기 때마다 출근해, 어린아이들과 웃으며 사진을 찍어준다. 그러나 난 내가 팀의 일원이 맞는지 항상 생각한다”라며, “난 어둠 속에 있는 같다”고 말했다.
NBA 데뷔 이후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오카포는 이번 시즌 단 한 경기(10월 21일 vs토론토 랩터스) 출전에 그쳤다. 그만큼 팀에서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것. 조엘 엠비드와 함께 아미르 존슨, 리숀 홈즈 등이 중용 받고 있는 상황에서 오카포와 필라델피아의 동행은 이번 시즌에 끝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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