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용섭의 쥬라기파크] '나테박이' 홈런쇼, 이벤트는 어떨까

[한용섭의 쥬라기파크] '나테박이' 홈런쇼, 이벤트는 어떨까

  • 기자명 한용섭 기자
  • 입력 2016.05.11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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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NC팬들은 신이 났을 것이다. NC는 4월말부터 패배를 모르고 8연승을 달리고 있다. 팀 창단 최다 연승 타이다. 11일 한화전에서 새로운 기록에 도전한다.

NC팬들이 더 기분좋은 것은 '나테박이'(나성범-테임즈-박석민-이호준)의 시원한 타격을 보게 된 것이다. 4월에는 초반에는 테임즈가, 중반에는 나성범, 후반에는 박석민이 다소 부진하면서 '나테박이'의 시너지 효과가 두드러지지 못했다.

5월 들어 연승가도를 달리는데는 이들 중심타선의 힘이 크다. 5월 치른 6경기에서 이들의 홈런-타율-타점을 보면 나성범은 0.609-4홈런-15타점, 테임즈는 0.458-2홈런-8타점, 박석민은 0.467-2홈런-7타점, 이호준은 0.364-2홈런-7타점을 기록했다.

최근 6경기에서 10타수 연속 안타 등 놀라운 타격감을 보여준 나성범 뿐만 아니라 중심타선이 골고루 잘해주고 있다. 특히 야구의 꽃인 홈런에서 네 선수는 6경기에서 10개를 합작해 NC팬들을 설레게 했다. 지난 겨울 FA 박석민을 영입하자, NC팬들이 기대했던 막강 중심타선의 위용이 이제 드러나고 있다.

시즌 홈런 수를 보면 테임즈 7홈런, 나성범 6홈런, 이호준과 박석민이 5홈런씩을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 홈런을 돌이켜보면 한 경기에 동반 홈런도 심심찮게 나왔다.

4월 1일 KIA와의 홈 개막전에는 이호준과 테임즈가 나란히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4월 12일 대구 삼성전에서는 나성범과 박석민이 각각 홈런포를 가동했다.

8연승 기간에는 이들의 동반 홈런을 더 자주 볼 수 있었다. 4월 29일 사직 롯데전에서는 테임즈와 이호준이 홈런을 기록했다. 5월 1일 사직 롯데전에는 이호준, 테임즈, 박석민 3명의 타자가 릴레이 홈런포를 쏘아올리기도 했다. 지난 6~7일 마산 LG전에서는 이호준-테임즈(6일), 나성범-박석민(7일)이 짝을 이뤄 동반 홈런을 터뜨렸다.

NC팬들은 중심 타자들의 시원한 홈런포도 보고, 팀의 연승도 만끽하는 기분 좋은 시간들이었다.

올 시즌 '나테박이'의 동반 홈런 때 NC 구단에서 이벤트를 연다면 어떨까. 마산구장 홈 경기에서 나성범-테임즈-박석민-이호준 중 3명의 타자가 동시에 홈런을 기록한다면, 이날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다채로운 경품 이벤트를 실시하는 것이다. NC팬들에게 가장 멋진 광경은 '나테박이' 4명이 한 경기에서 모두 홈런을 기록하는 것이겠지만, 현실적으로 네 선수가 동시에 홈런을 기록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만약 올 시즌 그 장면을 볼 수 있다면 대박이겠지만.

과거 삼성이 2010년 클린업 트리오였던 채태인-최형우-박석민이 한 경기에서 동시에 홈런을 터뜨리고 팀이 승리하면 관중 1명을 추첨해 현금 1000만원을 선물하는 이벤트를 하기도 했다. 당시 한 시즌 동안 한 번도 세 선수의 동반 홈런은 나오지 못했다. 20대 중반이었던 그들의 시즌 홈런 수가 24개(최형우), 15개(박석민), 14개(채태인)에 그쳐 2명의 동반 홈런도 나오기 힘들었다.

현재 나성범-테임즈-박석민-이호준의 홈런 페이스를 보면 올 시즌 최소 25개 이상씩은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처럼 타격 페이스가 올라온 시기에는 몰아치기도 가능해 동반 30홈런은 기대된다. 홈에서 절반이 넘는 15개 정도를 예상할 해 볼 수 있다.

지난 1일 사직 롯데전처럼 세 선수가 마산구장에서 홈런쇼를 펼칠 기회는 있어 보인다. '나테박이'의 홈런쇼 이벤트를 펼친다면 팬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마케팅도 될 수 있지 않을까. /NC 담당 기자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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