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장’ 하퍼, 경기 후 주심에 모욕 논란

‘퇴장’ 하퍼, 경기 후 주심에 모욕 논란

  • 기자명 김태우 기자
  • 입력 2016.05.10 12:06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OSEN=김태우 기자] 메이저리그(MLB) 최고 타자 중 하나인 브라이스 하퍼(24·워싱턴)가 퇴장 처분을 받았다. 경기 후 주심을 모욕하는 제스처를 취하기도 해 논란이 예상된다.

하퍼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 워싱턴 D.C의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와의 경기에서 9회 퇴장됐다. 이날 2타수 무안타 2볼넷을 기록한 하퍼는 3-3으로 맞선 9회 선두타자 대니 에스피노자가 루킹 삼진 처리되자 덕아웃에서 크게 항의했고 결국 브라이언 나이트 주심으로부터 퇴장 명령을 받았다.

미 언론들은 “하퍼가 심판의 볼 판정에 항의했다”라고 전했다. 에스피노자가 삼진 처리된 마크 로의 6구째 마지막 슬라이더는 약간 높게 들어왔다고 볼 수도 있는 공. 에스피노자도 덕아웃으로 들어가며 불만을 드러냈다. 그 후 하퍼가 언성을 높였고 나이트 주심이 퇴장을 명령했다.

하퍼는 퇴장 처분에 극렬하게 항의하며 당장이라도 그라운드에 들어갈 듯이 흥분했다. 코치들과 동료들이 말릴 정도였다. 이어 더스티 베이커 감독이 나와 항의했으나 이미 물은 엎질러진 뒤였다.

논란은 그 다음에도 이어졌다. 워싱턴은 그 다음 타자인 클린트 로빈슨이 우월 끝내기 홈런을 쳤다. 이에 끝내기 세리머니를 위해 그라운드에 들어온 하퍼는 나이트 주심을 향해 손가락질을 하며 소리쳤다. 영상으로는 저주의 의미가 담긴 욕설을 한 것으로 보였다는 게 미 언론의 판단이다. 이를 본 나이트 주심은 그냥 고개를 돌려버렸다.

워싱턴이 극적인 승리를 거뒀으나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영상에 뚜렷하게 잡힌 정황이 있어 MLB 사무국의 판단에 따라 향후 징계로 이어질 수도 있다. /skullboy@osen.co.kr

[사진]ⓒ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