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 아닌 구자철-이청용, 김보경-한교원이 대신할까

정상 아닌 구자철-이청용, 김보경-한교원이 대신할까

  • 기자명 허종호 기자
  • 입력 2016.05.10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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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허종호 기자]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은 부상이고,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으로서는 대체자를 생각해야 할 시점이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29일 출국해 다음달 1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스페인, 5일 체코 프라하에서 체코와 친선 경기를 치른다. 슈틸리케 감독 부임 이후 첫 유럽 원정 친선경기로, 슈틸리케 감독은 모든 전력을 가동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나 슈틸리케 감독이 바람은 쉽게 이루어지지 않을 전망이다. 유럽파 선수들의 다수가 정상 컨디션이 아니기 때문이다. 박주호(도르트문트)와 구자철은 부상이고, 김진수(호펜하임)와 이청용은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해 경기 감각이 크게 떨어진 상태다.

스페인과 체코는 대표팀보다 몇 수 위로 평가받는 전력이다. 슈틸리케 감독으로서는 대표팀이 최상의 상태와 최상의 전력을 갖고 유럽으로 떠나길 바라지만 사실상 어려운 일이다. 슈틸리케 감독으로서는 대안을 생각해야 한다.

결국 K리그와 일본 J리그, 중국 슈퍼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상황. 마침 구자철과 이청용을 대신할 수 있는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이고 있다. 김보경과 한교원(이상 전북 현대)이 대표적이다.

김보경과 한교원은 슈틸리케 감독의 부름을 받은 적이 있다. 그러나 지난해 3월 소집 이후에는 둘 모두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당연한 일이었다. 김보경과 한교원 모두 지난해 중반부터 극심한 부진에 빠져 제 기량을 보이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보경과 한교원 모두 최근에는 작년과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북의 핵심 선수로 활약하며 K리그 클래식 무패 행진(5승 4무)은 물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위 통과를 이끌었다.

기록에서도 돋보인다. 김보경은 시즌 초 부상으로 한 달 이상을 결장했지만, 부상 회복 후 줄곧 활약하며 K리그 클래식 6경기에서 1골 3도움을 기록했다. 한교원은 물 오른 득점 감각을 자랑 중이다. 최근 3경기 연속골 및 4골을 터트리며 전북의 해결사 역할을 맡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도 김보경과 한교원의 활약상을 직접 점검하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4일 전주를 방문했고, 8일에는 수원에 들러 전북의 최근 2경기를 모두 관전했다. 김보경과 한교원은 수원전에서 각각 2도움과 1골을 기록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전북 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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