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균재 기자] FC바르셀로나가 에스파뇰과의 카탈루냐 더비서 완승을 거두며 리그 2연패의 8부 능선을 넘어섰다.
바르사는 9일(한국시간) 새벽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노우서 열린 2015-2016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7라운드 홈경기서 에스파뇰을 5-0으로 대파했다. 수아레스의 2골과 메시와 네이마르의 골 등 MSN이 4골을 합작하는 맹활약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바르사는 이날 승리로 승점 88을 기록하며 선두를 유지했다. 최종전서 승리하면 2위 레알 마드리드(승점 87)의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자력으로 리그 2연패를 확정짓는다. 최종전 상대는 하위권인 그라나다다. 이변이 없는 한 바르사의 우승이 예상되고 있다.
바르사는 4-3-3 전형으로 나섰다. 득점 선두 루이스 수아레스를 필두로 네이마르와 리오넬 메시가 스리톱으로 출격했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세르히오 부스케츠, 이반 라키티치가 중원을 구축했다. 포백라인은 왼쪽부터 호르디 알바,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헤라르드 피케, 다니엘 알베스가 형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테어 슈테켄이 꼈다.
바르사는 전반 8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22M 지점서 메시가 그림 같은 왼발 프리킥으로 에스파뇰의 골망을 흔들었다.
바르사는 이후에도 아클 서클 근처에서 잇따라 프리킥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메시와 네이마르의 프리킥이 연이어 빗나가며 추가골에는 실패했다.
바르사는 후반 7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득점 선두 수아레스가 리그 36호 골을 신고하며 피치치(라리가 득점왕)에 성큼 다가섰다. 상대의 패스를 가로챈 뒤 메시가 논스톱으로 연결한 볼을 수아레스가 오른발로 에스파뇰의 골네트를 갈랐다.
수아레스는 후반 16분 다시 한 번 골맛을 봤다. 네이마르의 코너킥을 헤딩 추가골로 마무리하며 바르사에 3-0 리드를 안겼다.
바르사는 후반 29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네이마르의 크로스를 상대 골키퍼가 잡은 뒤 놓치자 교체투입된 하피냐가 쇄도해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넣었다.
바르사는 후반 38분 네이마르까지 득점에 가세했다. 수아레스의 정확한 패스를 네이마르가 빈 골문을 향해 5번째 골로 연결, 5-0으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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