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골' 수아레스, 생애 첫 피치치 '성큼'

'2골' 수아레스, 생애 첫 피치치 '성큼'

  • 기자명 이균재 기자
  • 입력 2016.05.09 01:48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OSEN=이균재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특유의 몰아치기로 껴져가던 득점왕 경쟁 불씨를 살리는 듯했지만 FC바르셀로나의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가 연이어 멍군을 부르며 생애 첫 피치치(라리가 득점왕)를 향해 발걸음을 재촉했다.

바르사는 9일(한국시간) 새벽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노우서 열린 2015-2016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7라운드 홈경기서 에스파뇰을 5-0으로 대파했다. 수아레스의 2골과 메시와 네이마르의 골 등 MSN이 4골을 합작하는 맹활약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바르사는 이날 승리로 승점 88을 기록하며 선두를 유지했다. 최종전서 승리하면 2위 레알 마드리드(승점 87)의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자력으로 리그 2연패를 확정짓는다.

수아레스는 이날 2골을 추가하며 리그 37호 골을 신고, 마찬가지로 발렌시아전서 2골을 터뜨린 호날두(33골)와의 격차를 4골로 유지했다. 호날두가 몰아치기에 능하다고는 하나 둘 모두 최종전을 남겨두고 있어 수아레스의 득점왕 등극이 유력한 상황이다.

바르사는 이날 4-3-3 전형을 내세웠다. 득점 선두인 루이스 수아레스는 네이마르, 리오넬 메시와 함께 스리톱을 구축, 에스파뇰의 골문을 노렸다.

수아레스는 1-0으로 앞서던 후반 7분 추가골을 뽑아냈다. 상대의 패스를 가로챈 뒤 메시가 논스톱으로 연결한 볼을 지체없이 오른발로 밀어넣었다. 골문 구석을 향하는 슈팅을 막을 도리는 없었다.

호날두는 같은 시간 열린 레알과 발렌시아의 경기서 전후반 각 1골씩 터뜨리며 역전 득점왕 등극의 희망을 살리는 듯했다.

그러자 수아레스가 다시 한 번 찬물을 끼얹었다. 후반 16분 네이마르의 코너킥을 헤딩 추가골로 마무리하며 3-0 리드를 안겼다.

지난 2014년 여름 바르사로 이적한 수아레스는 팀 동료 리오넬 메시와 호날두의 그늘에 가려 득점왕은 꿈도 꾸지 못했다.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거머쥐었던 수아레스로서는 아쉬움이 남는 두 시즌이었다.

수아레스가 세 시즌 도전 만에 생애 첫 스페인 리그 득점왕을 눈앞에 뒀다./dolyng@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