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태우 기자] 박병호(30, 미네소타)가 사구 후유증을 딛고 선발 출전한다.
미네소타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U.S 셀룰러필드에서 열릴 예정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박병호는 선발 1루수로 출전한다.
최근 4연패 수렁에 빠지는 등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미네소타는 우완 테일러 머피를 선발로 내세워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박병호는 전날(8일) 1회 맞이한 첫 타석에서 화이트삭스 선발 크리스 세일의 슬라이더에 오른 무릎을 맞았다. 박병호는 1회 수비부터 조 마우어로 교체됐으며 일단 타박상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큰 부상은 아니라는 구단 공식 발표가 나왔고 이날 선발 1루수로 출전한다.
이날 미네소타는 에두아르도 누네즈(유격수), 호르헤 폴랑코(2루수), 미겔 사노(지명타자), 트레버 플루프(3루수), 박병호(1루수), 오스왈도 아르시아(우익수), 달린 마스트로아니(중견수), 후안 센테노(포수), 에디 로사리오(좌익수)가 선발로 나선다.
다만 미네소타는 100% 전력이 아니다. 햄스트링이 좋지 않은 브라이언 도지어가 하루 더 휴식을 취하고 포수 커트 스즈키 역시 목 근육쪽이 좋지 않아 이날 벤치에서 대기할 전망이다. 전날 휴식을 취할 예정이었으나 박병호의 갑작스러운 사구 때문에 1회부터 경기에 들어간 조 마우어는 이날 다시 벤치에서 하루를 쉬어갈 예정이다.
이날 화이트삭스 선발은 좌완 호세 퀸타나(27)다. 2012년 MLB 데뷔 이후 총 37승을 거둔 선발 자원으로 올해 6경기에서는 4승1패 평균자책점 1.40라는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다만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1할2푼8리로 극강의 면모인 것에 반해 우타자를 상대로는 피안타율 2할4푼8리를 기록 중이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