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티비 서비스 종료...방치? 해체? 매각? LOL팀의 운명은?

쿠티비 서비스 종료...방치? 해체? 매각? LOL팀의 운명은?

  • 기자명 고용준 기자
  • 입력 2015.09.30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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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용준 기자] 중국 YY의 자본을 등에 업고 의욕적으로 출발했던 쿠티비가 9월 30일 오후 1시로 서비스를 종료시켰다. 거대 자본을 손에 쥐고 기세 좋게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경영악화로 인한 서비스 제공 불가로 종료하게 됐다.

지난 2015년 5월 26일 CBT를 시작해 2015년 9월 30일 부로 서비스를 종료한 쿠티브를 두고 LOL 팬들은 '2015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참가를 위해 유럽으로 떠난 KOO 타이거즈의 거취에 대해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모기업이 사실상 폐업과 다른 없는 조치를 선언한 가운데 자칫 '천덕꾸러기' 신세가 될지도 모르는 KOO 타이거즈가 앞으로 어떻게 흘러가게 될지 OSEN이 취재해봤다. 지난 2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프랑스 파리로 출국할 때도 선수단의 분위기는 밝지는 않았다.

SK텔레콤과 KT 선수들 몇몇은 개인적인 친분관계가 있는 선수들에게 팀의 거취 문제에 대해서 질문을 할 정도였다. 그러나 KOO측 선수들은 입을 꼭 다문채 거취 문제에 대해서 답하지 않았다.

정노철 KOO 감독 역시 "우리는 지금 롤드컵 하나만을 보고 있는 상황이다. 최선을 다해서 경기에 임하겠다"라고 화제를 돌렸다. OSEN이 쿠티비 서비스를 하고 있는 쿠그룹쪽에 취재를 시도했지만 정지호 대표는 일체의 전화응대나 메시지에 답을 주지 않고 있는 상황.

이럴 때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는 간단하게 3가지 정도가 나온다. 첫 번째는 아무런 조치없이 방치되는 순서다. 이럴 경우 선수들이나 게임단 운영이 매끄럽지 못하게 되면서 난국에 빠지게 된다. 서비스 종료에 앞서 BJ들이 연쇄적으로 이탈했던 쿠티비쪽 LOL 프로게임단 운영에 대해 기대하는 것 자체가 넌센스일지도 모르겠다.

두번째는 쿠티비의 서비스 종료 발표와 마찬가지로 팀 해체 선언이다. 이럴 경우 팀은 롤드컵 해체 후 자연스럽게 공중 분해되는 모양새를 취하게 된다.

세번째는 극적인 매각이나 인수다. 쿠그룹이 운영하고 있는 서비스 전부이거나 부분적인 매각으로 구제가 가능한 상황이다. 원만한 팀 운영을 위해서 부분 매각이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쿠티비 서비스와 종료와 발맞춰 한국e스포츠협회와 라이엇게임즈, OGN 등 3자협의회는 KOO 타이거즈에 대한 지원에 들어간 상황. 한 관계자는 "선수들이 동요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롤드컵을 진행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KOO 타이거즈에 대한 지원에 대해서 언급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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