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수원, 선수민 기자]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정재훈(36)의 활약에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김태형 감독은 20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앞서 정재훈을 두고 “당초 생각보다 잘 해주고 있다”라고 칭찬했다. 정재훈은 올 시즌 9경기에 등판해 1패 4홀드 평균자책점 0.69로 호투하고 있다. 두산의 필승조는 한층 더 탄탄해졌다.
김 감독은 “예전부터 안정감이 있고 볼 끝이 좋았다. 지금은 컷 패스트볼을 던진다”면서 “손 감각이 정말 뛰어나다. 처음에 구종을 던져보고 좋으면 그걸 쓴다. 이것, 저것 던져보면서 연구하는 것 같다. 또 타자들의 반응이 좋으면 던지는 그런 부분이 뛰어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감독은 “정재훈은 믿었다기보다는 고참으로서 역할을 하고 되면 쓰려고 했다. 스프링캠프에서도 스케줄을 본인에게 맡겼다. 염려되는 건 144경기를 다 치를 수 있는가이다. 지금은 감이 좋아서 괜찮다고 하지만 조절을 해줘야 한다. 투구수 관리는 항상 생각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감독은 19일 승리로 부임 후 최다인 6연승을 한 것에 대해 “최다 연승을 생각하고 있는 감독은 없을 것이다”며 웃은 뒤 “계속 이기는 게 중요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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