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 “티포드, 컨트롤·배짱 좋다...잘 할 것”

김기태, “티포드, 컨트롤·배짱 좋다...잘 할 것”

  • 기자명 윤세호 기자
  • 입력 2014.03.30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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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윤세호 기자] LG 김기태 감독이 새 외국인 투수 에버렛 티포드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김 감독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 개막 2연전 두 번째 경기에 앞서 “오는 4월 2일에 입국한다고 알고 있다. 와서 비자 받고 시차적응 등을 생각했을 때 빠르면 4월 두 번째 주에는 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덧붙여 김 감독은 “티포드가 시범경기에선 불펜에서 던졌지만, 선발 경험이 많은 투수다. 컨트롤과 배짱이 좋은 투수인 만큼, 잘 할 것이다. 스카우트팀에서도 잘 판단했으리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날 선발 등판하는 신인투수 임지섭을 두고는 “오늘 경기서 지섭이가 오래 던져주면 좋다. 관심도 많이 받는 경기기 때문에 본인한테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본다. 언젠가 한 번 쯤 이런 무대에 나서게 하려고 했다”며 “물론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신정락을 준비시켰다. 그러면서 김선우와 백창수가 엔트리에서 제외됐다”고 발표했다.

올 시즌 선발진 구상과 관련해선 “SK와 홈 개막 3연전에 나올 선발투수, 그리고 신정락까지는 확정이다. 나머지 자리는 티포드가 들어간다. 그런데 올 시즌 월요일 경기로 8연전을 할 수도 있기 때문에 7, 8선발까지 그림을 그렸다”고 장기적인 안목에서 투수진을 운영할 뜻을 보였다.

이어 김 감독은 개막전과 관련해 “어제 1회 번트는 비 때문이었다”며 비로 인해 경기가 짧게 끝날 가능성을 염두에 뒀다고 했다. 김현수를 거르고 칸투와 상대한 것은 “감독이 잘 못했다. 원래는 현수한테 승부했어야했다. 칸투가 안 좋다는 보고가 있어서 칸투를 택했는데 내가 잘 못했다”고 비난의 화살을 자신에게 돌렸다.

4회초 김선우 교체 때 직접 올라온 부분에 있어선 “선우가 우리 팀에서 첫 등판한 것에 대한 예우였다. 그리고 류택현도 900번째로 마운드에 오르는 것도 생각했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이날 라인업 변화에 대해 “나오는 선수들은 같다. 타순은 2번에 이진영, 3번에 정성훈 6번에 이병규(7번)를 넣었다”고 발표했다.

한편 이날 경기장을 찾은 차명석 해설위원은 LG의 파격적인 개막 2연전 선발투수 기용에 대해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일정을 생각했을 때 충분히 가능하다"며 "외국인 투수 한 명이 빠진 상황이라 더 이해가 된다. 오늘 임지섭이 못 던졌을 때의 반응이 50이라면, 잘 던졌을 때의 반응은 상상을 초월할 것 아닌가"라고 LG의 결정을 지지했다.

drjose7@osen.co.kr

<사진> 잠실 =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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