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노진규, 골육종 암투병…전이없어 천만다행

쇼트트랙 노진규, 골육종 암투병…전이없어 천만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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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1.2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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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쇼트트랙 간판 노진규(22, 한국체대)가 암투병 중이라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뉴스Y는 24일 "노진규는 지난 22일 원자력병원 수술대 위에 올라 왼쪽 어깨 견갑골 전부와 직경 13cm의 종양을 제거했다. 병명은 골육종으로 2주 후부터 항암치료에 들어간다"고 단독 보도했다.

골육종은 뼈에 생기는 암으로, 10대 성장기 남자에게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서는 연간 100명 정도 발생하는 질병으로 보통 무릎 주변의 뼈에서 주로 발병한다. 팔, 다리, 골반 등 인체 뼈의 어느 곳에서나 발생할 수 있으나 흔히 발생하는 부위는 무릎 주변의 뼈로, 암이 있는 부위가 아프거나 붓는 증상이 동반한다.

지난 2012년 세상을 떠난 야구선수 이두환의 병명도 골육종이었다. 이두환은 왼쪽 무릎에서 골육종이 발견되어 수술을 받았지만 폐로 전이되어 결국 일어나지 못했었다

발병 원인을 쉽게 찾을 수 없어 예방도 어려운 골육종은 전이 없이 암이 발생한 부위에만 국한된 경우와 전이가 있는 경우의 두 가지로 나누어지는데, 전이가 있는 경우가 더 진행된 암이며 대개 폐로 많이 전이된다. 약 20% 이상의 골육종 환자에게서 전이 현상이 일어나는데, 노진규의 경우 다행스럽게도 전이는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원자력병원 전대근 과장은 "가로 세로 높이가 13센티나 되는 이렇게 커다란 종양이 있는데도 아직까지 폐전이가 보이지 않는다"며 "요새는 치료율이 높아져서 70퍼센트를 상회하는 치료율을 보이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노진규는 올림픽 티켓이 걸려 있던 월드컵 시리즈 1차전 직후인 지난해 9월 처음으로 종양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러나 올림픽 출전에 큰 지장이 없을 것이라는 병원의 의견에 따라 통증을 참고 소치행을 준비했다. 수술은 소치 이후로 미뤘다.

하지만 갑작스런 부상으로 올림픽 출전이 좌절된 노진규는 치료 과정에서 종양이 6cm에서 13cm로 커져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한 처음 진단과 달리 양성에서 악성으로 판명돼 수술을 받아야하는 상황이 됐다. 다행히 왼쪽 견갑골을 들어내는 큰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다른 부분으로 전이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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