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최고령 승' 야마모토, "이것이 끝 아니다"

'日 최고령 승' 야마모토, "이것이 끝 아니다"

  • 기자명 고유라 기자
  • 입력 2014.09.06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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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유라 기자] 내년이면 50세의 투수가 일본 프로야구에서 승리를 달성했다.

1965년생인 주니치 드래건스 좌완 야마모토 마사(49)는 지난 5일 시즌 첫 등판인 한신 타이거스전에서 5이닝 5피안타 2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6-0 승리를 이끌고 시즌 첫 승을 선발승으로 따냈다.

이날 야마모토는 세 가지 기록을 세웠다. 하나는 49세 25일의 나이로 1950년 하마사키 신지(한큐)의 48세 10개월을 넘어 일본 프로야구 사상 최고령 출장자가 됐다. 그리고 야마모토는 최고령 승리 기록과 최고령 타석 출장의 기록도 새로 갈아치웠다.

야마모토는 우리나라 현역 감독 중 가장 어린 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보다 3살이 많다. 또래가 코치, 감독을 할 동안 꾸준히 선수 생활을 하고 있는 모습은 리그를 넘어 모든 이들에게 감동을 주기 충분했다.

일본 주요 스포츠매체에 따르면 야마모토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붉게 상기된 얼굴로 "여러분에게 감사하다. 2군의 스태프들, 지원해준 가족들, 그리고 결승타를 친 후지이가 있어 힘을 받았다"고 고마움을 밝혔다. 야마모토는 이어 "이것으로 끝은 아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고 말하며 현역 연장의 꿈을 드러냈다.

야마모토는 1983년 드래프트를 통해 주니치에 입단했다. 최형우, 안지만, 장원삼, 류제국 등 현재 국내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이 태어날 때 프로 생활을 시작한 셈. 그는 통산 577경기에 등판해 219승164패 5세이브를 기록하고 있다. 그야말로 자기 관리의 중요성을 그라운드에서 보여주고 있는 노장이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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