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드블럼의 '선행 열정', 올해는 삼진과 함께

린드블럼의 '선행 열정', 올해는 삼진과 함께

  • 기자명 조형래 기자
  • 입력 2016.04.01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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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시절부터 직접 자선 단체 설립해 선행 앞장서
지난해 선행을 넘어서 올해는 정기적인 기부 활동

[OSEN=조형래 기자]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조쉬 린드블럼(29)이 정기적인 기부 캠페인 계획을 알리며 한국형 외인으로 거듭나고 있다.

린드블럼은 1일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서 “삼진을 잡을 때마다 한국의 비영리 단체를 위해 43달러씩 기부하기로 결정 했습니다”며 정기적인 선행을 펼치겠다고 알렸다.

린드블럼은 “롯데 자이언츠 & 야구 팬 여러분”으로 글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서 “한국은 우리 가족에게 한국은 우리 가족에게 제 2의 고항이 되었습니다. 팬 여러분들이 우리를 환대했기 때문에 우리는 이곳에 쉽게 정착할 수 있었습니다”고 말했다.

롯데 선수, 그리고 KBO 리그 소속 선수로서의 자부심을 드러내면서 기부 활동 계획을 전했다. 그는 “한국에 머무르면서 롯데자이언츠의 선수로 활약한다는 걸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며 “따라서 저희 가족이 이번시즌 팬들에게 감사를 표하기 위해 제가 삼진을 잡을때 마다 한국의 비영리 단체를 위해 43달러씩 기부하기로 결정 했습니다”고 말했다. 43달러의 의미는 현재 달고 있는 등번호다.

마지막으로 “아직 기부할 단체가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결정이되면 여러분께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롯데자이언츠 화이팅! - 조쉬 린드블럼 드림”으로 글을 끝맺었다.

린드블럼은 지난해에도 외국인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선행에 앞장섰다. 이미 미국에서부터 아내 오리엘 린드블럼과 함께 ‘린드블럼 파운데이션(Josh Lindblom Foundation)’이라는 자선단체를 설립해 자선활동을 펼치고 있었다.

지난해 시즌 중 구단의 도움을 받아 린드블럼은 ‘린동원의 아름다운 동행’이라는 이름으로 사회복지단체 종덕원에 있는 20명의 어린이를 사직구장에 초청했었고 이후에는 직접 종덕원을 찾아가 어린이들과 시간을 함께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린드블럼의 기부 계획은 구단과는 상의 없이 단독으로 결정한 내용이다. 구단 관계자는 “린드블럼 본인이 마음가는 대로 선행을 결정한 것 같다”고 답변했다.

린드블럼이 실시하는 선행은 1일 KBO리그 개막전부터 시작이다. 린드블럼은 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와의 개막전 선발 투수로 등판해 기부금을 적립한다. /jhrae@osen.co.kr

[사진]= 조쉬 린드블럼 SNS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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