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유라 기자] 올해부터 넥센 히어로즈가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고척스카이돔의 첫 승은 어느 팀이 차지할까.
1일 전국 5개 구장에서 일제히 2016시즌 KBO 리그가 개막하는 가운데 국내 최초의 돔구장인 고척돔에서는 넥센과 원정팀 롯데 자이언츠가 맞붙는다. 넥센은 이날 선발로 좌완 라이언 피어밴드(31)를, 롯데는 우완 조쉬 린드블럼(29)을 각각 예고했다.
두 선수는 똑같이 지난해 KBO 리그에 첫 발을 디딘 2년차 외국인 투수다. 그외에도 첫 시즌인 지난해 성적이 13승11패로 똑같다는 공통점이 있다. 평균자책점은 린드블럼이 3.56으로 피어밴드(4.67)보다 더 준수했다. 두 명 다 올해 팀의 에이스 역할을 맡았다.
린드블럼은 시범경기에서 4경기에 선발 등판해 승 없이 3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16이닝 동안 18안타(2홈런)를 맞았지만 16삼진을 빼앗았고 볼넷이 하나도 없었다. 지난해 넥센을 상대로 5경기에 등판해 3승무패 2.91을 기록한 '천적'이었다.
피어밴드는 3경기에 나와 1패 평균자책점 6.23을 기록했다. 13경기에서 19피안타(1홈런) 3탈삼진 3사사구 9실점으로 내용은 좋지 않았다. 지난해 롯데를 상대로는 4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4.50으로 무난한 성적을 거뒀다.
롯데는 지난해까지 넥센에서 뛰었던 마무리 손승락을 영입했다. 손승락은 넥센 상대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23일 시범경기에서 3⅔이닝 5피안타 3실점하며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손승락이 친정팀을 상대로 등판한다면 어떤 모습을 보일지 주목된다. /autumnbb@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