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선’ 조원우 감독, “이젠 선수들 믿어야죠”

‘출발선’ 조원우 감독, “이젠 선수들 믿어야죠”

  • 기자명 조형래 기자
  • 입력 2016.04.01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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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우호, 시범경기 최하위 성적
초연한 마음으로 첫 정규시즌 맞이

[OSEN=조형래 기자] “이젠 선수들을 믿어야죠.”

조원우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정확히 출발선에 섰다. 롯데 조원우호는 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개막전을 갖는다.

부임 이후 조원우 감독은 기본기와 열정, 근성 등을 강조하며 팀의 체질개선에 만전을 기했다. 하지만 일단 시범경기 때 드러난 모습들은 그리 좋지 않았다. 시범경기 성적은 3승11패3무로 전체 최하위에 머물렀다. 조 감독이 구상하는 야구가 제대로 실현되지 않았다.

하지만 조 감독은 큰 그림 속에서 전략을 구상하고 선수들을 테스트했다. 레귤러 멤버들은 대부분 확정을 지은 가운데서 선수들의 컨디션 회복에 주력했다. 이제 개막 3연전에 나설 27명의 조원우호 선원들은 모두 결정이 됐다.

조원우 감독은 지난달 3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원정 버스에 오르기 전 마지막 훈련을 지휘하고 있었다. 조 감독은 별다른 동요 없이 선수들을 조용히 지휘하고 있었다.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만난 조원우 감독은 약간 상기되어 있었다. 하지만 조 감독은 “시범경기 성적이 좋지 않았다고 하지만 과정이었다”면서 “어차피 야구는 선수들이 하는 것 아니겠나. 이제 감독은 선수들을 믿을 수밖에 없다”며 웃었다.

조원우 감독은 초연하게 자신의 프로무대 정규시즌 첫 경기를 앞두고 있다. 조원우 감독이 펼치고 싶은 야구는 아직 제대로 보여지지 않았다는 것이 중론이다. 시범경기에서의 모습을 보고 조원우호의 팀 컬러와 조직력과 응집력을 평가할 순 없다.

시범경기 성적에 대한 여론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조 감독은 시범경기 막판에도 굳건히 흔들리지 않고 옥석 가리기에 집중했다. 조원우 감독은 이제 물러설 수도 없는, 출발선에 섰다. 과연 조원우 감독이 지휘하는 롯데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이제 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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