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개막전, 송은범-소사 선발 맞대결

잠실 개막전, 송은범-소사 선발 맞대결

  • 기자명 이상학 기자
  • 입력 2016.03.31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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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예상대로 소사, 한화 송은범 파격

[OSEN=이상학 기자] 유일하게 공개되지 않았던 잠실 개막전의 선발투수가 발표됐다. LG는 예상대로 외국인투수 헨리 소사(31)를 내세운 반면 한화는 예상치 못한 송은범(32) 카드를 뽑아들었다.

LG와 한화는 내달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개막전 선발투수로 각각 소사와 송은범을 31일 예고했다. KBO 5년차 소사는 3번째 개막전 선발로 출격하고, 송은범은 데뷔 14년 만에 처음으로 개막전 선발 영예를 안았다.

소사는 지난해 개인 최다 32경기에서 194⅓이닝을 소화하며 10승12패1홀드 평균자책점 4.03 탈삼진 177개로 빼어난 활약을 했다. LG와 재계약에 성공한 소사는 올해 시범경기에서도 4게임 2승 평균자책점 1.20으로 호투, 순조롭게 개막 준비를 마쳤다.

개막전 선발은 3번째. 2013년 KIA 시절에는 넥센과 광주 개막전에서 5이닝 8피안타 3볼넷 1사구 3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고, 지난해 LG에서는 KIA와 광주 개막전에서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송은범은 지난해 한화 이적 첫 해 33경기 2승9패4세이브1홀드 평균자책점 7.04로 부진했다. 하지만 '에이스' 에스밀 로저스가 팔꿈치 문제로 개막 엔트리에서 제외된 가운데 확실하게 내세울 만한 선발이 마땅치 않았다. 김성근 감독은 고심 끝에 송은범을 낙점했다.

송은범은 시범경기에서 4게임 2승 평균자책점 4.80을 기록했다. 지난 22일 NC전에서 4⅓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지만 나머지 3경기에는 10⅔이닝 3실점 평균자책점 2.53으로 안정적이었다. 지난해 잠실구장에서 7경기 1승1패1세이브1홀드 평균자책점 3.92로 기록이 괜찮았다.

상대전적에서는 소사가 압도했다. 지난해 한화전 5경기에서 3승1패 평균자책점 2.97로 위력을 떨쳤다. 이에 맞서는 송은범은 LG전 6경기 1승1세이브1홀드 평균자책점 4.91. 올해 시범경기에서도 소사가 15일 한화전에서 2이닝 3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고, 송은범은 16일 LG전 3⅓이닝 4피안타 1탈삼진 2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다.

지난 28일 미디어데이에서 김성근 한화 감독과 양상문 LG 감독은 유이하게 개막전 선발투수를 공개하지 않으며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다른 곳보다 3일 늦게 발표된 잠실의 개막전 선발투수들이 어떤 승부를 연출할지 주목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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