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월터 감독, “김현수, 마이너로 내려갈 것”

쇼월터 감독, “김현수, 마이너로 내려갈 것”

  • 기자명 김태우 기자
  • 입력 2016.03.3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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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김현수(28, 볼티모어)에게 우군은 없는 것일까. 댄 듀켓 단장에 이어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도 김현수의 마이너리그행을 기정사실화하는 모습이다. 김현수의 선택이 주목된다.

벅 쇼월터 감독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애틀랜타와의 시범경기가 끝난 뒤 현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김현수에 대한 이야기를 가장 먼저 꺼냈다. 지역 언론인 MASN, 볼티모어 선에 따르면 쇼월터 감독은 “김현수는 아마도 노포크로 가는 것에 대해 결정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쇼월터 감독은 “실제 노포크행이 이뤄질 수 있다”라며 김현수의 마이너행에 좀 더 무게를 뒀다. 이어 쇼월터 감독은 “그 후 이곳에 와 팀에 기여하는 한 명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김현수가 마이너리그에서 좀 더 미국에 적응한 뒤 MLB에서 활약할 수 있을 것이라 점쳤다.

쇼월터 감독은 김현수를 아예 전력에서 배제하지는 않은 모습이었다. 쇼월터 감독은 “지금 이곳에는 김현수보다 더 좋은 활약을 펼친 몇몇 선수들이 있다. 우리는 최선의 25인을 짜야 한다”라며 김현수의 제외를 시범경기 성적으로 설명했다. 다만 “그는 여전히 우리의 일부분이 될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라며 마이너리그 성적에 따른 MLB 콜업을 시사했다.

MASN은 “쇼월터 감독은 김현수가 트리플A로 내려갈 수 있다고 이야기했지만 그곳에서 잘 친 뒤 볼티모어의 25인 중 1명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적어도 생각은 열어둔 모습이었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에 앞서 댄 듀켓 볼티모어 부사장 및 단장은 30일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현수가 25인 로스터에 합류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역시 시범경기 성적을 그 이유로 들면서 “김현수에게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김현수는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가지고 있다. 듀켓 단장은 아직 합의가 이르지 않은 상황임을 시사했다.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가겠다는 심산이다. 김현수는 30일 애틀랜타전에도 결장해 3경기 연속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으며 현재 40명이 캠프에 남아 있는 볼티모어는 31일에도 로스터를 정비할 예정이다. 김현수 사태가 어떤 식으로 흐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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