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HOME 칼럼 김주언 칼럼
전문가 이구동성, "로사리오, 최소 30홈런+"
  • 이상학 기자 waw@osen.co.kr
  • 승인 2016.03.30 06:02
  • 댓글 0

로사리오, 시범경기 활약 '연착륙'
테임즈 버금가는 특급 활약 기대

[OSEN=이상학 기자] "홈런 30개 이상은 충분하다".

지난해 MVP를 차지한 NC 에릭 테임즈(30)의 강력한 대항마로 한화 윌린 로사리오(27)가 첫 손가락에 꼽히고 있다. 현역 메이저리거답게 KBO리그에서도 빠르게 연착륙하고 있는 모습이다. 시범경기 12게임 타율 3할9푼5리 17안타 4홈런 8타점 8볼넷으로, 출루율(.490) 장타율(.767) OPS(1.257)에서 1위에 올랐다.

로사리오를 바라보는 전문가들의 시선은 매우 긍정적이다. 정민철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여러 타격 전문가들이 로사리오에 대해 호평하고 있다. 홈런왕 레이스에서 테임즈 독주를 많이들 예상했지만 이제는 로사리오가 대항마로 꼽힌다"고 말했다.

양준혁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외국인 타자 중에서 로사리오가 가장 괜찮아 보인다. 홈런 30개 이상 칠 수 있는 메커니즘을 충분히 갖고 있다"며 "시범경기 초반 잠깐 헤맬 때 역시 자신만의 준비 과정이 있었다. 페이스를 조절할 줄 알더라"고 평가했다.

이순철 SBS 해설위원도 "시범경기에서 로사리오는 자신의 존재가치를 충분하게 보여줬다. 몸쪽으로 던지려다 실투가 되는 공은 놓치지 않았다. 우리나라 투수들의 제구가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실투만 놓치지 않아도 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변화구가 들어왔을 때 빠른 볼처럼 홈런으로 연결할 수 있을지는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효봉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 역시 "로사리오가 빠른 공에는 강하더라. 수준급 변화구 대처는 어려울 수 있겠지만 빠른 공만을 장타로 연결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투수들에게는 상당한 부담이 된다. 모든 투수들이 변화구로만 공을 던질 수 없다"며 "기본적인 펀치력으로 봐선 30홈런을 칠 수 있다. 앞뒤로 좋은 타자들이 있어 피해가는 것도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칭찬에 인색한 편인 김성근 한화 감독도 로사리오에게는 만족감을 표하고 있다. 김 감독은 "상대 팀들이 테스트를 하고 있지만 생각보다 변화구에도 잘 대처한다"고 기대했다. 빠른 공에 강한 대신 변화구에 약한 것으로 알려진 로사리오지만, 시범경기에서 보여준 그의 선구안은 우려보다 괜찮은 편이었다.

삼진 10개 당했지만 볼넷을 8개나 골라낸 것이 눈에 띄는 대목이다. 메이저리그 시절 5시즌 통산 73볼넷·354삼진으로 극악의 비율을 나타냈지만, KBO리그에서는 수준급 비율을 보이고 있다. 그는 "한국은 미국보다 유인구 승부가 많이 온다. 최대한 많은 투수들의 공을 보고 승부하려 했다"고 이야기했다.

무엇보다 로사리오는 '도전자'의 자세로 KBO리그에 접근하고 있다. 그는 "감독님이 지도하는 건 내가 어릴 때부터 지적 받은 내용과 비슷해 귀 기울여 듣는다. 아직 한국투수들이 낯선 만큼 더 연구하겠다. 시즌 때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테임즈의 대항마로 KBO리그에 또 다른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로사리오의 방망이에 시선이 향한다. /waw@osen.co.kr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상학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