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사연, 깜짝 홈런 선두로 확실한 눈도장

김사연, 깜짝 홈런 선두로 확실한 눈도장

  • 기자명 선수민 기자
  • 입력 2016.03.27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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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선수민 기자] kt 위즈 외야수 김사연이 시범경기에서 6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며 깜짝 홈런왕이 됐다.

김사연은 27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9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4회말 1사 2루서 브룩스 레일리를 상대로 투런포를 날리며 시범경기 홈런 단독 1위에 올랐다. 정규시즌을 앞두고 확실히 눈도장을 찍은 셈이다. 팀도 5-3으로 승리하며 시범경기 2위를 확정지었다.

김사연은 kt가 처음 퓨처스리그에서 뛰었을 때부터 기대를 모았다. 당시 퓨처리그 북부리그 타격 5관왕을 차지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이며 1군 무대에서의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지난 시즌 72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5푼4리 7홈런 27타점에 그쳤다. 시즌 초부터 1번 타자로 기용됐으나 출루율 3할6리로 아쉬움을 남겼다. 부상까지 겹치면서 1군에서 확실히 자리 잡지 못했다.

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기대 이상의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김사연은 이날 경기 전까지 시범경기 15경기서 타율 2할4푼1리 5홈런을 기록 중이었다. 타율은 다소 낮았지만 5홈런으로 장타력을 과시했다. 김상현과 함께 홈런 공동 선두에 올라있었다. 그리고 시범경기 마지막 경기서 홈런 1개를 더 추가했다.

김사연은 이날 경기에서 점수 차를 벌리는 쐐기포를 날렸다. 팀이 2-0으로 앞선 4회말 1사 2루서 타석에 섰고 레일리의 가운데 몰린 초구 패스트볼(143km)을 정확한 타이밍에 받아쳐 좌월 투런포로 연결시켰다.6회말 무사 2,3루에선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치며 다시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kt는 시범경기를 2위로 끝마쳤다. 투타 모두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였다. 특히 김사연, 문상철, 하준호 등 젊은 선수들의 성장세를 볼 수 있었다. 그 중 김사연은 팀은 물론이고 시범경기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쓸어 담으며 올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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