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협, "결승골이 입지 보장 안 돼, 소속팀 활약 필요"

이정협, "결승골이 입지 보장 안 돼, 소속팀 활약 필요"

  • 기자명 허종호 기자
  • 입력 2016.03.24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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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안산, 허종호 기자] "오늘 득점으로 대표팀에서의 입지가 보장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소속팀에서 활약해야 한다는 걸 잘 안다".

이정협(25, 울산 현대)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이정협은 24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2차예선 레바논과 홈경기에서 후반 48분 결승골을 넣었다. 이정협의 득점포에 한국은 레바논을 1-0으로 이기고 전승으로 2차예선을 마감하게 됐다.

경기 후 이정협은 "(기)성용이형이 크로스를 올릴 때 상대 수비수의 발에 걸려 내게 올 거라고 기대를 했다. 다행히 공이 내게 와서 골을 넣을 수 있었다"며 득점 순간을 설명했다.

이정협은 지난해 8월 안면복합골절이라는 큰 부상을 당했다. 이 때문에 후반기 활약은 전무했다. 올 시즌에도 그 여파에 K리그 클래식 2경기에 출전했지만 골은 없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슈틸리케 감독은 이정협을 불러 기회를 주었다.

이정협으로서는 자신을 믿어준 슈틸리케 감독이 고마울 수밖에 없다. 그는 "지난해 큰 부상을 당했는데도 감독님이 잊지 않고 불러주셨다. 조금이나마 힘이 돼 감사하다. 다음경기서도 잘 준비하겠다. 1분이라도 기회가 있다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이정협은 이날 골이 주전 경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있다. 그는 "오늘 득점으로 대표팀에서의 입지가 보장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소속팀에서 활약해야 한다는 걸 잘 안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안산=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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