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컬링 대표 코치 해임, 성추행-폭언-기부강요 사실로

여자 컬링 대표 코치 해임, 성추행-폭언-기부강요 사실로

  • 기자명 이균재 기자
  • 입력 2014.03.28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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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컬링 대표팀의 성추행·폭언, 그리고 기부 강요가 모두 사실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사퇴 의사를 밝힌 컬링 코치가 해임됐다.



27일 제기된 여자 국가대표인 경기도청 여자컬링팀 코치의 선수들에 대한 폭언과 성추행 그리고 포상금 기부 강요 논란이 모두 사실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는 28일 긴급 브리핑을 열고 선수생활을 그만두겠다고 밝힌 주부 신미성(36)을 제외한 김지선(27), 이슬비(26), 김은지(24), 엄민지(23) 등 선수 4명과 최 모(35) 코치를 상대로 진행한 합동조사 결과를 밝혔다.



경기도는 긴급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전날 밤 선수들과 그 가족을 대상으로 진상조사를 펼쳤다. 또한 28일 오전에는 최 코치를 상대로 장시간 면담을 가졌다. 그 결과 훈련 때 폭언이 있었다는 사실에 대해 선수들과 코치 모두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 코치의 성추행 발언도 사실인 것으로 드러났다. 최 코치는 성추행이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선수들이 그렇게 느꼈다면 사과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올림픽 포상금을 컬링연맹에 기부할 것을 강요했다는 부분 역시 양측의 주장은 다소 엇갈렸다. 그러나 최 코치가 선수들에게 일방적인 강요로 느껴질만한 표현을 사용한 것은 사실로 드러났다.



이에 최 코치는 모든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체육회 역시 최 코치를 해임조치하기로 했으며, 현재 선수들은 훈련을 잠시 중단한 상태다.



컬링 코치 해임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컬링 코치, 정말 충격이다", "컬링 코치, 어쩜 이럴 수 있나", "컬링 코치, 빛 뒤에 그림자가 있었네", "컬링 코치, 믿기지 않는다", "컬링 코치, 말도 안된다", "컬링 코치, 엄중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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