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스타, 바르셀로나 ②] 신어보면 안다, 마지스타의 '혁신'

[마지스타, 바르셀로나 ②] 신어보면 안다, 마지스타의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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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3.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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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바르셀로나(스페인), 김희선 기자] 지난 3월 6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의 디자인 도시 바르셀로나에 전세계 200여 명의 취재진이 몰려들었다. 약 170여 명에 달하는 축구전문기자들과, 30여 명의 디자인전문기자들이 FC바르셀로나와 가우디의 도시 바르셀로나에 모여든 이유는 하나였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가 야심차게 내놓은 '세상에 없던 축구화' 마지스타(MAGISTA)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나이키는 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디자인 허브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마지스타 공개 글로벌 이벤트에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30, 바르셀로나)와 함께 새로운 축구화 '마지스타'를 선보였다.

▲ 직접 신어본 '마지스타', 혁신의 의미를 알다

수십 대의 카메라가 뿜어내는 플래시 속에서 파커 사장과 필 맥카트니 나이키 글로벌 스포츠 퍼포먼스 부문 부사장, 이니에스타와 데코비치 디렉터 등이 참가한 프리젠테이션이 끝났다. 이후 전시 부스에서 진행된 시착 행사는 이날 취재진의 열기가 가장 뜨거웠던 시간이라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실제로 부스 한 편에 마련된 마지스타 수십 켤레는 순식간에 동이 났다. 마지스타를 신어보기 위해 각국의 축구기자들이 줄지어 서있었다.

시착에 참가한 많은 취재진은 마지스타의 착화감에 대해 만족을 드러냈다. 마지스타의 가벼움과 일체감, 그리고 편안한 움직임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히 높은 점수를 받았다. 본 기자도 직접 마지스타를 신어봤는데, 우선 놀랄만한 가벼움과 편안한 착화감이 인상적이었다.

마지스타 디자인의 가장 큰 특징인 다이내믹 핏 컬러는 부드럽게 발목을 감싸 축구화와 발이 하나인 것처럼 느끼게 해준다. 일반적으로 축구화를 신었을 때 발목을 경계로 느껴지는 분절의 감각이 사라지고 발목부터 시작해 발끝까지 이어지는, 그야말로 하나의 양말같은 느낌으로 움직이는 것이 가능했다. 특히 이 다이나믹 핏 칼라가 텅(설포) 역할까지 하면서 착화감은 더욱 좋아졌다.

마지스타의 진가는 신고 움직였을 때 느낄 수 있다. 설포를 없애고 브리오 케이블(Brio Cable)로 갑피와 아웃솔(밑창)을 엮은 마지스타는 축구화 안에서 발이 움직이거나 설포가 돌아가는 불편함을 봉쇄했다. 신은 듯 신지 않은 듯, 발에 착 달라붙는 편안함을 주는 마지스타의 착화감에 각국의 취재진은 아낌없이 엄지 손가락을 치켜올렸다. 감탄사는 비슷했다. "가볍다, 그리고 정말 혁신적이다!"



사실 마지스타를 신어보고 느낀 가장 중요한 소감이 바로 '혁신'이었다. 혁신을 추구하는 나이키의 집념은 4년 동안의 연구에 걸친 마지스타의 탄생을 이뤄냈다. 단순히 가볍다거나, 플라이니트가 도입된 제품이라거나, 양말을 축구화에 붙인 놀라운 디자인이라는 점만이 마지스타의 혁신은 아니다.

마지스타의 진정한 혁신은 "스터드가 박힌 양말을 제작해달라"는 한 선수의 요청을 받아들여 고심하고 또 고심한 결과다. 맨발의 느낌으로 그라운드를 누비고 싶다는 선수들의 의견을 결과물로 풀어내는 그 사고과정 자체가 혁신이라는 점을 알게 하는 제품이었다. 브랜드 가치인 혁신을 포기하지 않고 도전으로 풀어낸 나이키의 정신이 마지스타에 담겨있다.

△ 마지스타는 4월 29일부터 나이키 온라인 스토어에서 예약구매가 가능하며 5월 22일부터 나이키 축구 전문 매장에서 직접 구매가 가능하다.

cost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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