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니에스타, "맨시티 상대 90분? 터프한 경기 될 것"

[인터뷰] 이니에스타, "맨시티 상대 90분? 터프한 경기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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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3.07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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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바르셀로나(스페인), 김희선 기자] "좋은 선수들이 버티고 있는 팀을 상대로 아직 90분이 남아있다. 끔찍하게 놀라운 일이 벌어지지 않기를 바란다."

FC 바르셀로나의 중원 사령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30)는 결코 자만하지 않았다. 6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디자인 허브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글로벌 브랜드 나이키의 새 축구화 '마지스타' 공개 글로벌 이벤트에서 만난 이니에스타는 유리한 입장에서도 결코 방심을 허락하지 않는 조심스러움을 보였다.

나이키의 혁신적 기술이 집대성된 새로운 축구화 마지스타가 첫 선을 보이는 글로벌 이벤트에 참석한 이니에스타는 자신의 새 축구화가 될 마지스타와 함께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코파 델 레이, 그리고 2014 브라질월드컵을 소화하게 됐다.

이니에스타는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가 크다. 우리는 (UCL, 프리메라리가, 코파 델 레이)에서 살아남았다. 그리고 우리는 매년 모든 타이틀에 대한 강한 열망과 동기부여가 있다. 많은 승리를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며 소속팀 바르셀로나의 우승을 열망했다.

켜켜이 쌓여있는 빼곡한 경기일정 중 가장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역시 오는 13일 캄프 노우에서 열리는 UCL 16강 2차전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의 경기다. 바르셀로나는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지난 1차전 원정경기에서 리오넬 메시와 다니 알베스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두며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원정 다득점 원칙이 적용되는 UCL에서 이 승리는 의미가 크다.

더구나 2차전이 열리는 바르셀로나의 홈 구장 캄프 노우는 '원정팀의 무덤'으로 손꼽히는 경기장이다. 누구라도 바르셀로나의 우세를 점칠 수 밖에 없는 상황. 그러나 이니에스타는 결코 방심하지 않았다. 이니에스타는 유리한 입장에도 불구하고 "매우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며 "좋은 선수들이 버티고 있는 팀을 상대로 아직 90분이 남아있다. 끔찍하게 놀라운 일이 벌어지지 않기를 바란다. 좋은 경기를 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축구에서는 경기가 끝나는 휘슬이 울릴 때까지 아무 것도 결정되지 않는다. 결코 실수를 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이며 2-0의 리드가 주는 안도감에서 사소한 실수를 저지를 수도 있다는 위험을 상기시켰다.

한편 이니에스타는 이날 런칭한 마지스타에 대해 "스페인 대표팀과 소속팀 바르셀로나에서 모든 것을 이루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마지스타와 함께 많은 것을 정복하고, 내가 그것을 기념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티엠포, 머큐리얼, 베놈과 함께 나이키 축구화를 대표하던 CTR을 대신하게 될 마지스타는 나이키의 혁신적인 기술 플라이니트(Flyknit)'를 접목시킨 최초의 축구화로 공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뿐만 아니라 기존 축구화의 형태와 기능성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완벽히 탈피한 새로운 개념의 축구화를 표방하는 마지스타는 티징 동영상에서 이니에스타의 극찬을 이끌어내 화제가 되기도 했다.

costball@osen.co.kr

<사진> 나이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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