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유라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2차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전 LA 에인절스 우완 투수 장필준을 지명했다.
삼성은 25일 서울 르네상스서울호텔에서 열린 '2015 프로야구 신인 2차 지명회의'에서 장필준을 뽑았다. 장필준은 북일고 시절 김광현, 정영일과 함께 초고교급 투수로 평가 받았던 투수로 2008년 LA 에인절스에 입단한 바 있다.
그러나 장필준은 지난해 12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인 상황. 이성근 스카우트팀장은 "지난해 12월 수술을 받은 뒤 40% 재활이 된 단계다. 앞으로 4개월 정도 더 재활하면 스프링캠프에 맞춰 데려갈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 팀장은 "다른 선수들도 뽑으면 1군에 올리기까지 2년에서 4년의 시간이 걸린다. 어차피 시간이 걸릴 바에는 좋은 선수를 뽑자는 생각이다. 류중일 감독님도 2012년 영상을 본 뒤 이 선수를 뽑자고 동의했다. 볼 무빙이 굉장히 좋은 선수"라고 설명했다.
삼성은 지난 2005년 팔꿈치 수술을 한 오승환을 2차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지명한 뒤, 성공적으로 재활을 마치며 마무리 투수로 키워낸 바 있다. 삼성이 10년이 지난 올해 다시 시도하는 도박이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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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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