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트레버 에드워즈 사장, "혁신은 과거에서도 온다"

[인터뷰] 트레버 에드워즈 사장, "혁신은 과거에서도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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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3.08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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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바르셀로나(스페인), 김희선 기자] "혁신이 항상 새로운 것을 통해서만 나오는 것은 아니다. 위대한 혁신은 때로는 과거에서 온다."


혁신은 나이키의 아이덴티티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로서 나이키는 항상 끊임없는 도전과 열정으로 '혁신'의 아이콘이 됐다. 디자인과 기능을 비롯한 여러 면에서 '혁신의 나이키'를 떠올리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리고 나이키는, 다시 한 번 또다른 혁신을 시도했다.


나이키는 6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디자인 허브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마지스타 공개 글로벌 이벤트에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30, 바르셀로나)와 함께 새로운 축구화 '마지스타'를 선보였다.


티엠포, 머큐리얼, 베놈과 함께 나이키 축구화를 대표하던 CTR을 대신하게 될 마지스타는 나이키의 혁신적인 기술 플라이니트(Flyknit)'를 접목시킨 최초의 축구화로 공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기존 축구화의 형태와 기능성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완벽히 탈피한 새로운 개념의 축구화로 나이키의 최신 갑피 기술 플라이니트에 더해 발목 부분에는 미드 컷높이의 '다이내믹 핏 칼라(Dynamic Fit Collar)', 밑창에는 플레이메이커의 활동성을 극대화시키는 원형 스터드가 더해져 최상의 착용감과 세밀한 볼터치를 보장한다.


재미있는 것은 이러한 부츠 형태의 축구화가 1930년대 이미 존재했다는 사실이다. 물론 기능적인 면에서 2014년의 마지스타를 따라올 수는 없지만, 당시 축구선수들은 발목을 보호하기 위해 부츠처럼 생긴 발목이 있는 축구화를 신고 뛰었다. 트레버 에드워즈 나이키 브랜드 부문 사장은 이 사실에 대해 때로는 위대한 혁신이 과거에서 온다는 사실을 전했다.


"우리는 어떤 특정한 디자인이나 소재를 사용할지를 미리 결정하고 축구화를 개발하지 않았다. 선수들의 의견과 요구사항을 충족시키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던 중, 플라이니트 기술이 뛰어난 착용감과 터치감을 제공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플라이니트 접목 이유를 밝힌 에드워즈 사장은 "경기에 대한 모든 방해요소를 제거하는 제로 디스트렉션을 통해 발과 발목, 그리고 다리 아랫부분이 함께 움직일 때 선수가 가장 편안함을 느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를 통해 부츠 스타일의 축구화를 만들어 낸 것"이라며 마지스타의 탄생 배경을 밝혔다.


에드워즈 사장은 "이미 70년 전에 부츠 스타일의 축구화가 존재 했었다는 것은 항상 혁신이 새로운 것을 통해서만 나오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한다"며 과거에서 오는 혁신의 가치를 강조했다. 또한 나이키가 유독 축구에 큰 투자를 하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축구는 전 세계에서 가장 대중적인 스포츠다. 수십 억 명의 사람들이 직접 축구를 즐기거나 지구 반대편에서 벌어지는 축구 경기를 시청하고 있다. 따라서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인 나이키는 축구 부문에서 좋은 성과를 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이유도 있다. 축구는 혁신적인 기술을 적용하기에 적합한 스포츠 종목이라는 것. 에드워즈 사장은 "나이키의 모토는 항상 최상의 기술을 통해 선수들의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라며 대표적으로 다가오는 2014 브라질월드컵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나이키는 브라질이 가지고 있는 스포츠의 대한 열정과 월드컵 에너지를 통해 새로운 소비자들을 확보하고 비즈니스를 확대할 뿐 아니라 업계 최고의 위치를 더욱 견고히 할 많은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힌 에드워즈 사장은 "뿐만 아니라 우리는 많은 선수들이 월드컵 기간에 놀랍고 경이로운 플레이를 보여주게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세계인의 축제 월드컵에서 나이키가 훌륭한 조력자이자 후원자로서 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costball@osen.co.kr


<사진> 나이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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