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더슨, 허리 재수술 5개월 결장 '다저스 충격'

앤더슨, 허리 재수술 5개월 결장 '다저스 충격'

  • 기자명 이상학 기자
  • 입력 2016.03.04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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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LA 다저스 좌완 선발투수 브렛 앤더슨(29)이 또 부상으로 장기 결장한다. 2년 전 받은 허리 수술을 다시 받게 된 것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4일(이하 한국시간) 앤더슨이 허리 수술을 받고 3개월에서 5개월가량 재활을 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최소 전반기에는 던질 수 없게 됐다. 류현진과 브랜든 매카시에 이어 다저스의 선발투수진에 또 한 명의 부상자가 추가된 것이다.

앤더슨의 허리 수술은 2년 전에 이어 두 번째. 잭 그레인키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이적으로 선발진에서 비중이 높아졌던 앤더슨이었으나 뜻하지 않은 부상에 발목 잡혔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도 "이틀 전만 해도 며칠 지나면 허리 상태가 가라앉을 것으로 봤는데 충격이다"고 말했다.

앤더슨은 지난 2일 라이브 배팅 때 타자들을 상대로 2이닝을 던졌다. 그때 몸에 이상이 왔고, 결국 허리 재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파한 자이디 다저스 단장에 따르면 2년 전 수술 받은 허리의 재발 확률이 10% 수준인데 안타깝게 앤더슨이 그 케이스에 걸리고 말았다.

앤더슨은 지난해 데뷔 후 가장 많은 31경기 180⅓이닝을 소화하며 건강함을 증명했다. 100이닝 이상 던진 건 2010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시절 이후 5년 만이었다. 성적도 10승9패 평균자책점 3.69으로 수준급. 류현진의 어깨 수술로 생긴 3선발 공백을 잘 메웠다.

시즌 후 다저스의 1년 연봉 1580만 달러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여 팀에 잔류했다. 다른 팀들로부터 다년계약을 제시받았지만 "나 자신에게 베팅하고 싶다. 2016년에는 부상 경력으로부터 벗어났음을 확실하게 증명하겠다"며 FA 재수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시즌 시작도 전에 허리 수술로 전력에서 이탈돼 큰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 다저스 역시 클레이튼 커쇼, 스캇 카즈미어, 마에다 켄타, 알렉스 우드와 함께 개막 선발 로테이션를 소화할 것으로 예상된 앤더슨의 이탈로 시즌 계획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로버츠 감독은 브랜든 비치와 마이크 볼싱어를 앤더슨의 대체 선발 요원으로 검토하고 있다. 재활 막바지 단계의 류현진은 5월 이후에야 복귀가 가능하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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