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데뷔전 3타수 무안타’ 김현수, “너무 생각이 많았다”

‘美데뷔전 3타수 무안타’ 김현수, “너무 생각이 많았다”

  • 기자명 윤세호 기자
  • 입력 2016.03.02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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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레이크부에나비스타(플로리다), 윤세호 기자] 김현수(28,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미국 무대 데뷔전을 치른 소감을 전했다.

김현수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부에나비스타 챔피언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시범경기에서 5번 타자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김현수는 1회초 2사 2루 찬스에서 상대 선발투수 윌리암스 페레스을 맞아 92마일 패스트볼에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그리고 3회초 워커의 투런포 후 타석에 들어서 대니 뷰라와를 상대, 93마일 패스트볼에 1루 땅볼을 쳤다. 첫 두 타석에서 침묵한 김현수는 6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좌투수 헌터 서벤카와 마주했고 중견수 플라이로 덕아웃을 향했다.

수비에선 4회말 마카키스의 안타가 된 타구가 처음으로 김현수에게 향했다. 김현수는 바운드된 타구를 잡아 빠르게 2루에 있는 유격수에게 송구했다. 이후 무사 1, 2루 위기에서 피어진스키의 타구가 정면으로 향했는데 침착하게 잡아내 좌익수 플라이를 만들었다.

김현수는 7회초에 앞서 알프레도 마르테와 교체, 이날 경기를 마쳤다. 볼티모어는 10회 연장 끝에 4-4로 애틀란타와 비겼다.

경기 후 김현수는 “첫 경기치고는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생각이 너무 많았던 것 같다. 싱커처럼 움직임이 많은 공을 의식해서 타석에 들어섰고, 그러면서 오히려 내 장점이 나오지 않은 것 같다. 아주 빠른 공이 오지는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현수는 “앞으로는 한국에서 했던 것처럼 타이밍을 가져가면 될 것 같다. 미국에서 첫 경기라 긴장도 했고 생각도 많았는데 변명을 하고 싶지는 않다”며 “공격만큼이나 수비도 신경 쓰고 있다. 수비를 잘해야지 경기에 많이 나갈 수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수비에도 집중하려고 한다. 한국에서 했던 것처럼 펜스를 두려워하지 않고 수비하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김현수는 이날 경기장을 찾은 한국팬들에 대해 “여기까지 한국팬이 와주신 것을 보고 많이 놀랐다. 개인적으로 경기에 많이 나가는 것을 즐기고 좋아하기 때문에 기회가 되면 꾸준히 출장하고 싶다”고 밝혔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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