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군단’ 볼티모어, 첫 시범경기부터 홈런 두 방 폭발

‘홈런군단’ 볼티모어, 첫 시범경기부터 홈런 두 방 폭발

  • 기자명 윤세호 기자
  • 입력 2016.03.02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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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레이크부에나비스타(플로리다), 윤세호 기자]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올해 첫 경기부터 화끈한 홈런포를 터뜨렸다.

볼티모어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부에나비스타 챔피언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시범경기에서 4-4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볼티모어는 1회와 3회 상위타선이 점수를 뽑았다. 베스트와 거리가 먼 선발 라인업을 들고 나왔고, 경기 후반 투수들이 리드를 지키지 못했으나, 경기 초반 볼티모어의 색깔을 확연히 드러났다.

시작부터 가벼웠다. 볼티모어는 1회초 1번 타자 플래허티가 좌전안타를 쳤고, 파드레스의 2루타로 1사 2, 3루를 만들었다. 찬스에서 워커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1-0으로 앞서갔다.

하이라이트는 3회초였다. 볼티모어는 홈런 두 방으로 경기 흐름을 완전히 가져갔다. 선두타자 플래허티가 좌월 솔로포를 쏘아 올렸고, 파드레스가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워커가 좌월 투런포를 터뜨려 4-0이 됐다.

볼티모어는 2012시즌부터 2015시즌까지 4년 동안 아메리칸리그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터뜨렸다. 총 854개의 홈런을 기록했는데, 이는 2위 토론토의 792개보다 무려 62개가 많다. 덧붙여 볼티모어는 지난 4시즌 내내 5할 승률 이상을 올렸고, 두 차례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타자친화형구장인 캠든야즈에 맞게 화끈한 홈런포로 승리를 쌓았다.

올 시즌에도 볼티모어는 홈런포를 앞세운 야구를 할 확률이 높다. 홈런왕 출신 크리스 데이비스와 FA 재계약을 맺으며 중심 선수들이 그대로 있다. 여기에 김현수와 마크 트럼보를 통해 더 강한 타선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리더 아담 존스는 “김현수가 빨리 우리 홈구장에서 뛰는 모습을 보고 싶다. 김현수는 강하다. 그리고 좋은 라인드라이브 히터다. 우리 홈구장에 적합한 타격을 할 것이다. 다른 곳에선 플라이가 될 수 있지만, 우리 홈구장에선 불펜에 들어가는 홈런이 될 수 있다”고 기대감을 전한 바 있다. / drjose7@osen.co.kr

[사진] 레이크부에나비스타(플로리다) =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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