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역전 끝내기 투런, 한화 9회 대역전승

김태균 역전 끝내기 투런, 한화 9회 대역전승

  • 기자명 이상학 기자
  • 입력 2014.06.24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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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이상학 기자] 한화가 9회 김태균의 역전 끝내기 투런 홈런으로 짜릿한 승리를 가져갔다.

한화는 24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와 원정경기에서 4번타자 김태균이 9회 역전 끝내기 투런 홈런을 터뜨린 데 힘입어 6-5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따냈다. 최근 2연패를 끊은 한화는 22승38패1무로 여전히 최하위이지만 8위 LG와 승차를 1.5경기차로 좁혔다. 롯데는 30승30패1무로 4위 자리를 유지하는데 만족했다.

한화가 1회 공격부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용규가 2루 내야 안타로 나간 뒤 한상훈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롯데 포수 강민호의 패스트볼이 나오며 무사 2·3루 찬스가 만들어졌고, 김경언의 유격수 내야 안타로 3루 주자 이용규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냈다. 이어 김태균의 우익수 희생플라이가 나오며 2-0 리드를 잡았다.

롯데도 4회 2사 후 손아섭이 한화 조영우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루이스 히메네스가 우익선상 총알처럼 빠져나가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첫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최준석이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때리며 순식간에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4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강민호가 조영우의 초구 바깥쪽 높게 들어온 135km 직구를 통타, 좌측 담장을 총알 같이 넘어가는 비거리 110m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3-2 역전에 성공했다. 강민호의 시즌 8호 홈런. 그러자 한화도 4회말 펠릭스 피에가 1루 내야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최진행의 좌전 안타로 이어진 2사 2·3루 찬스에서 조인성이 장원준을 상대로 좌측에 날카롭게 빠지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4-3으로 재역전했다.

이에 롯데도 곧장 반응했다. 5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최준석이 좌완 김기현의 6구째 바깥쪽 129km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비거리 115m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재동점을 만들었다. 최준석의 시즌 11호 홈런. 6월에만 6개의 홈런을 몰아치고 있다.

다시 균형을 깬 것도 최준석이었다. 7회 전준우의 3루 기습번트 내야안타와 히메네스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1·2루 찬스에서 최준석이 마일영을 상대로 깨끗한 좌전 적시타를 작렬시키며 5-4 재역전에 성공했다. 7~8회 김성배와 강영식에 이어 9회 마무리 김승회를 내세우며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했다.

하지만 한화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 1사 후 김경언이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김태균이 김승회로부터 좌월 끝내기 투런 홈런으로 승부를 갈랐다. 몸쪽 낮게 들어온 142km 직구를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 투런 홈런으로 이어졌다. 김태균의 시즌 9호 홈런으로 개인 통산 5번째 끝내기 홈런. 김승회는 시즌 첫 블론세이브를 범했다.

한화는 마지막 투수 윤근영이 2이닝 1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올렸다. 김태균이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한 가운데 이용규 김경언 조인성도 나란히 2안타씩 쳤다. 롯데는 최준석이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으로 분전했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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