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훈-안정광, kt 내야 백업 경쟁 달군다

김연훈-안정광, kt 내야 백업 경쟁 달군다

  • 기자명 선수민 기자
  • 입력 2016.02.22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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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능력 고평가, 내야경쟁 지각변동

전포지션 풍부한 경험, 수비센스 갖춰

[OSEN=선수민 기자] kt 위즈로 이적한 SK 와이번스 출신 내야수들이 내야 경쟁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kt는 지난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을 딛고 안정감을 찾았다. 후반기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낼 수 있었던 요인 중 하나는 내야진의 안정이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내야수들이 제 몫을 해준 것이다. FA로 영입했던 박경수, 박기혁이 몸값 이상의 활약을 펼쳐줬고 외국인 타자 앤디 마르테가 주전 3루수로 자리 잡았다. 1루수로는 댄 블랙, 김상현 등이 활약했다.

이들의 지난해 성적이라면 주전 자리를 지킬 가능성이 높다. 마르테는 이미 리그 상위권의 공,수 능력을 보여줬다. 2루수 박경수는 22홈런 73타점으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박기혁도 몸 상태가 관건이었으나 126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8푼을 기록했다. 비록 규정 타석을 채우지 못했지만 박기혁인 공석이었던 유격수 자리를 채운 것은 큰 수확이었다.

하지만 백업에선 아직 더 성장해야 하는 자원이 많다. 주로 경기 후반을 맡았던 유격수 심우준은 타율 1할6푼9리로 공격에서 저조했다. 여기에 김선민, 김영환, 문상철, 이지찬, 이창진 등이 내야수를 봤던 자원들. 모두 처음 1군을 경험했던 내야수들이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SK 출신 내야수들이 힘을 보태고 있다. 따라서 백업 경쟁도 더 치열해질 전망.

특히 김연훈은 경험에서 가장 앞선다. 지난해까지 1군에서 통산 345경기에 출전했다. 포스트시즌 경험까지 갖추고 있는 베테랑이다. 수비에서 만큼은 이미 인정을 받은 선수다. 게다가 최근 스프링캠프 연습 경기에서 타격감도 괜찮다. 애리조나에서 열린 NC와의 평가전 중 2경기에 출전해 4타수 3안타 1볼넷 3타점을 기록했다. 20일 NC전에선 대주자로 출전해 1타수 1안타 1타점, 21일 NC전에선 주전 2루수로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김민재 수비 코치는 “김연훈은 SK부터 주전 경험이 있고 수비로는 상당한 실력을 가진 선수다. 주전 선수가 다쳤을 때 바로 투입될 수 있는 ‘식스맨’이라고 생각한다. 수비가 정말 좋기 때문에 대수비 요원으로 활용도가 아주 높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김 코치는 “특히 수비를 할 때 포구 자세가 좋다. 집중력을 발휘하면 수비만큼은 A급 선수다. 또 모든 내야를 커버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라고 덧붙였다.

안정광도 많은 실전 경기에 나오지 않았지만 젊은 야수들과 경합할 수 있는 내야수다. 1군에선 46경기에 출장해 타율 1할9푼8리의 성적. 역시 1군에서 확실히 자리 잡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거쳐야 한다. 김 코치는 안정광에 대해선 “기본적으로 수비 센스가 있다. 아직 경험 훈련을 통해 발전이 필요하긴 한다. 하지만 센스가 있기에 어깨 쪽 보강 훈련과 경기 경험을 통해 발전한다면 좋은 활약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설명했다. /krsumin@osen.co.kr

[사진] 위-김연훈, 아래-안정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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